난 게임할 때 텍스트 음성을 다 듣는 편이라 오래 걸리기도 하고,
애초에 게임 볼륨 자체도 워낙 커서 엔딩까지 50시간은 좀 넘게 걸린 듯.
일단 어거스트의 도전작답게,
기존의 가벼운 일상물이 아니라 딥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무거운 주제의식을 시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
중세 판타지는 참을 수 없긴 해
그렇다고 시종일관 너무 철학적이고 무겁기만 한 건 아니고 ㅋㅋ
분위기를 편하게 환기해 주는 감초 역할의 캐릭터들이 있어서 밸런스가 좋았음.
여기에 게임을 진행할수록 치밀해지는 서사 빌드업과
호화로운 브금, 노래들이 몰입감을 크게 높여줬다.
그럼 명작이냐? 물어볼 수 있는데
마지막 장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음.
가장 큰 문제는 1~4장까지 탄탄하게 쌓아온 주인공의 서사나 성격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억지로 변질된 느낌이 남..
작중 루키우스가 하는 말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닌데도,
어딘가에서 오는 묘한 불쾌감과 쉽게 예측되는 결말이 아쉬움에 한몫했다고 생각함.
1, 2장도 정말 재밌게 했고
3, 4장에서 재미의 고점을 찍었지만,
5장에서 다소 씁쓸한 뒷맛을 남긴 느낌.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은 훌륭한 게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명작과 수작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개인적인 히로인 순위는
콜레트 > 리시아 >= 에리스 > 티아 = 피오네 > 라비리아인듯
이건 엔딩 노래인데 난 이게 제일 좋더라
지금은 이거 하는중
미나토까지는 게이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