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계 : 캄란
태그 : 오픈월드, 강제, 이종
우선 제가 이 게임을 플레이한지 2년이 다 되어가 기억이 애매해,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토리 - 3.3점
우선 제가 알기로는 확실한 스토리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이 감옥인 것으로 보아 주인공이 모종의 이유로 갇혔다는 것 이외에는 알려주는 스토리가 없습니다. 솔직히 글과 같이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큰 틀의 지시사항은 존재하며, 그 지시사항을 따라가며 변화하는 환경이나 몬스터 등을 통해 현재 상황이나 배경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숨겨진 일지와 같은 것을 이용해 모티브나 과거의 스토리와 같은 숨겨진 배경을 알려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숨겨진 이야기나 배경을 찾고 추측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의 끝에 가도 확실히 알려주는 내용이 없고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라, 이런 부분이 취향이 아니라면 아쉬울 수 있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게임 플레이 - 4.2점
야겜 버전의 라이트한 다크소울류 게임입니다. 기본은 검 상태이며, 약간 진행을 하면 창이 생겨 검과 창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은 빠르고 스태미나를 적게 사용하지만 리치가 짧고, 창은 스태미나를 상대적으로 더 사용하고 느리지만 리치가 길고 범위가 넓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타이밍에 맞춰 구르기를 사용하면 무적 상태가 되어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데미지와 체력이 많이 낮아 상당히 힘듭니다. 그러나 30분 정도 맵을 뒤지다보면 상자에서 스탯 포션을 몇 개 얻을 수 있는데, 이게 너무 사기로 나와버려서 몇 개만 먹어도 데미지가 뻥튀기 됩니다.. 스탯 포션 몇 개만 먹어도 고블린 한 마리 제대로 못 잡던 내가 중보스 정도는 생선 회 뜨는 것 마냥 발라버리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스테이지의 스탯 포션을 모두 찾으면 1스테의 보스마저도 그냥 잡몹 1로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h - 3.3점
모든 h신은 3D로 이루어져 있으며, 몬스터 별로 패배하거나 넘어진 후 탈출하지 못했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도를 자유롭게 돌릴 수 있습니다. 사람 형태는 있으나 실제 사람과의 신은 없으며, 모두 몬스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션도 부드럽고 양이나 종류도 어느 정도 있지만, 모든 h신이 몬스터한테 패배했을 때라는 전제가 붙어있다 보니 종류에 비해 단순하고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몬스터 별로 삽입 속도나 표정 등에서 디테일을 더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종합평가 - 4.1점
게임은 재밌었지만, 여러 모로 많이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차라리 야겜 요소를 버리고 게임 자체의 퀄리티를 높여 다크소울 류의 게임으로 만들었다면 더욱 재밌게 플레이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모든 문제는 스탯 물약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탯 물약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가 너무 낮아져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야겜이라면 h신을 감상하기 위한 유저를 배려하기 위해 넣어야 하는 요소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 치고는 맵 구석구석에 숨겨진 스탯 물약을 찾아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스탯 물약을 없애고 난이도를 세분화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픈 월드인 데다가 플레이도 나름 재밌어 '야'겜 보다 야'겜'을 찾고 계시고, 본인이 오픈 월드의 3d rpg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탯 물약을 너무 먹으면 너무 재미 없어지고 전부 찾는데 오래 걸리니까 적당히 조절해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