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엘프사는 절정기 시기부터 사내불화와 스탭퇴사가 연례행사였던 회사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동급생 원화가였던 타케이 마사키가 동급생3 제작중 불화로 퇴사 후 독립, 이사쿠의 원화가 요코타 마모루도 독립
성공적으로 제작해가던 창업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히루타 마사토가 (사내정치에 질려)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제작부분 후계자 겸 후임으로 타사에서 데려온 칸노 히로유키도 사내에서 낙하산 취급에 지쳐 유노 한편 제작 후 퇴사... 계획이 무너지자 지친 히루타도 결국 은퇴(필명으로 시나리오 참가는 계속했다는 썰도 있긴함)
그후에도 부침을 겪으며 어떻게는 명맥을 이어가다 마로의 환자 3, 4편을 동시 제작하던 도중 고질적인 사내불화&퇴사 콤보가 발동됐는데 이번엔 회사유지가 힘들정도의 대규모 퇴사였으며 이 퇴사자들이 세운 브랜드가 바로 실키즈 플러스
아무튼 이 퇴사여파가 커 제작중인 작품도 지연해가며 겨우 한편으로 급히 마무리하고 DMM측에 주요 IP매각 후 엘프는 해산
그 후 DMM이 ip를 활용하여 모바일 게임이나 외주로 작품을 내다 동급생 리메이크를 발표하는데
바로 이 리메이크 제작에 원화가 스메라기 코하쿠를 포함해 퇴사자들이 세운 실키즈 플러스 측 인원이 대다수 포함되었고 게임엔진도 실키즈 엔진으로 제작
결국 떠난 사람들이 떠난 곳의 대표작을 리메이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