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극장:
“하아 후루하시와 오가타가 둘 다 날 좋아하다니.”
하야카와는 뒤로 팔짱을 끼고 아쉬운 듯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내 매력은 역시 보통 사람들은 저항할 수 없군.”
“그럼 지금 문제는 둘 중에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하야카와는 고개를 들어 생각하더니 순식간에 결정을 내렸다.
“역시 가슴 큰 쪽을 선택해야지!”
머릿속 환상 끝.
후루하시 후미노: “……”
아아아아아…
떨리는 입안의 치아는 가볍게 부딪히고 몸은 저절로 오싹한 전율을 일으켰다. 후루하시 후미노의 예쁜 얼굴은 창백해졌고 두려움이 온 마음을 휩쓸었다.
가슴 크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후루하시는 평생의 트라우마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안 돼 안 돼 내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런 이유로 연애에 실패할 수는 없어.
쭉 웃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두 줄은 웃으면서 볼 수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