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완결이 난 소설을 읽으면 거의 70~80% 정도 읽으면 집중력이 떨어져 다른 작품으로 건너가야되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경우 직접 번역했고 다 읽으면서 검수 후 업로드 할 생각에 4~5일 정도 기간에 완독 했습니다.
이 소설은 시뮬레이션류 장르의 소설입니다.
제가 시뮬레이션 장르의 소설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보통 시뮬레이션을 돌리면 텍스트로만 무엇을 했고 무엇이 됐다. 라는 식의 소설만을 봤습니다.
이 소설은 조금 다른게 시뮬레이션을 돌리면 해당 시간의 주인공인 샤르가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만약 현재가 1일이고 시뮬레이션의 미래가 20일이면 1일부터 20일 까지는 시뮬레이션의 샤르가 행동하다가 시뮬레이션 시작시간이 되면
진짜 샤르가 시뮬레이션에 로그인하며 24시간을 보내는 식입니다.
이렇게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정보를 모아 적을 파악하고 아군을 모아 현실에서는 적에게 반응할 시간도 주지않고 박살내는게 주요 내용입니다.
여 주인공이지만 딱히 거부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중간중간 아주 아름다운 소녀라는 묘사가 나오긴 하지만 남주로 변환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터프하고 망설임 없이 목표를 관철하는 주인공입니다.
샤르는 지구에서 환생했다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맥거핀 수준의 없으나 마나한 설정입니다. 작중 거의 언급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뽕 같은 것도 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중국식 밈의 개그는 좀 있는거 같은데 거부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소설은 정말 쉴새가 없이 주인공을 굴립니다. 처음 빙의 후 3년 동안은 아무 일 없이 지내던 샤르가 단 한번의 초현실과 마주하고 다음부터는
계속 사건이 찾아옵니다. 하나의 일을 해결하면 거의 바로 다음 사건이 터지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너무 쉴새 없이 내용이 몰아쳐서 쉬는 타임이 없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샤르를 굴린다고 해도 워낙 시뮬레이션이 사기라 금방금방 적을 박살 내지만 첫번째 시뮬의 경우 정보를 모으기 위해 구르는 경향이 있으니
주인공이 조금이라도 고생하는 걸 싫어 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것입니다.
이 소설을 백합 소설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자 케릭터가 정말 적습니다. 주인공의 주요친구들이나 조력자들도 다 여자고 남자는 악역이나 조연이나 조금 있습니다.
로맨스는 부분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요케릭터들도 마음에 들어 후반에는 하렘이 되길 원했지만 결국 정실은 한명으로 끝나더군요.
약간 아쉬운 점은 시뮬레이션이 주로 나오다 보니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로맨스가 현실과 시뮬레이션 두 곳에서 나오다보니
주인공만 여주인공과의 썸을 기억하는 부분들이 있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작품 후반에 가면 작가가 아팠는지 정말 휴재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후반의 스토리도 망가진 느낌이 듭니다.
회수 못한 떡밥도 있고 후반의 스토리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렁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러분도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