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536장까지 읽었었는데, 아직 떡밥도 많고 오를 경지도 많으리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끝나서 어안이벙벙하네요.
하지만 어찌 생각해 보면 완결 못하고 질질 끈 것보단 나은 것 같네요.
무엇보다 히로인이 서브 히로인까지 합하면 10명이 넘어가니까 도저히 다 챙기면서 진행이 안 되더군요.
실제로 완결 감상에서 작가도 이 문제를 인정했고요.
좀 아쉬운 점은 최근에 합류한 히로인인 초염리의 캐릭터성이 꽤 마음에 들었는데.
분량을 챙기기도 전에 완결이 나서 너무 안타깝네요.
다른 히로인들은 다 주인공이 꼬시는 입장이고 히로인이 쉽게 함락되는 이런 식이었는데
초염리는 오히려 주인공이 초염리랑 엮이기 싫다고 난리 치고 여자 쪽에서 남자를 꼬시는 입장이라 되게 신선했거든요.
536장까지 별 활약도 없었는데 완결까지 30장 정도 남은 걸 보면
나머지 분량으로는 떡밥 회수하고 마무리 짓는 것만으로도 벅찰 것 같은데.
안 봐도 많이 아쉬움이 남을 결말일 게 뻔하네요.
최근에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소설인데 뭐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지만 끝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네요.
그래도 연중이나 질질끌면서 연금신공하는 것보단 나으니깐.
작가의 차기작을 기대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