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방주, 그런데 가문이 또또또 몰락했다 1 - 868 明日方舟,但家族又又又没落了
다키스트 던전을 몰라서 이거 읽다가 나무위키도 보다가 잠깐 해봄.
이 작품의 닥터는 명일방주 세계에 빙의했는데 다키스트 던전의 치트를 가지고 있음, 그리고 굉장히 똑똑하고 극T 같음.
현실에서 평범한 게이머였던 주인공이 죽은 이유는 굉장히 황당하고, 왜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자기자신도 모르겠지만 이건 백퍼센트 내가 골랐겠지 라고 생각하고 알뜰살뜰 잘 써먹음. 테라에 대한 공포 다키스트 던전에 대한 공포 그런거 없음.
대신 불편해하긴 함(왜 이런 능력들에 대해 대가가 없는지, 그냥 자기가 압도적으로 강한건지, 누가 대신 치뤄주고 있는지 이에 대한 진실은 최신화까지 나오지 않았음.)
자신의 능력에 대해 본인은 기억은 잃었지만 재능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라고 함.
다키스트 던전 X 명일방주니까 완전 판타지 같지만 읽다보면 점점 명일방주답게 SF 분위기가 커지는데,
이 소설에서는 다키스트 던전의 영지와 던전은 닥터는 꿈 속에 있다. 닥터는 현실에서 데려온 오퍼레이터들을 데리고 출정을 다녀오면 게임처럼 1주일이 지난다. 그리고 그동안 현실의 시간은 전혀 흐르지 않는다.
정확히는
1. 출정한다.
2. 출정하는 사람들이 경험한 시간은 7일이 아니지만 그냥 돌아오면 영지의 시간이 순식간에 7일이 지난다.
3. 하지만 현실은 그냥 자고 일어났을 정도의 시간만 지나있다 or 잠깐 눈 감고 뜬 정도로 지나지 않았다.
그 시간차를 이용해 로도스 아일랜드의 모든 엔지니어들을 영지로 데려와서 낮 근무 1일에 밤 근무 7일을 더한 수당을 주변서 공밀레를 펼쳐서 만드는 물건들이 다키스트 던전보다 더 황당함.
처음에는 소총이나 동력 무기의 기술력을 오리지늄으로 구현하다가 근미래 → SF로 펄쩍펄쩍 뛰는데 나는 이게 공밀레 & 오리지늄 & 주인공 본인의 머리로 만든건지 아니면 던전에서 캐온건지 모르겠음.
어떤 SF 기술은 던전에서 가져왔다고 확실하게 명시가 되있는데 어떤 근미래적 기술이나 SF적 기술은 내 기억으로는 그냥 갑자기 만들고 있었음...
대신 독자들 알기 쉬우라고 어떤 게임에서 가져왔다고 알만큼 프로젝트 이름을 다른 게임에서 가져옴.
그런게 왜 던전에서 나와요?
이에 대해 진실은 아직도 모르지만 대신 켈시가 열심히 생각하는데 다키스트 던전의 세계는 닥터의 정신세계의 투영이 틀림없다!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파다보니 진짜 SF 기술이 나와서 닥터도, 독자도 처음엔 켈시야 사실 그냥 게임이야라고 생각하다가 그런가? 어 진짠가? 의심하게 됨.
그리고 주인공은 현실(테라)에서 다키스트 던전처럼 오퍼레이터(실제로 오퍼레이터가 아닌 등장인물도 있음)들을 조종할 수 있는데, 살카즈 사람들이 주인공보고 마인드 플레이어(Mind Flayer, 정신을 벗겨먹는 자)라고 부르다가 최신화까지 가면 닥터의 능력이나 지위가 수직상승해서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음.
머리로 명일방주만 플레이해도 무서운데 다키스트 던전까지 섞은 시스템을 하고 있으니 호에에에 닥터 굉장한데 무서워요 라고 함.
이 닥터의 특징은 거짓말을 안하는데 어떤 사람이랑 무슨 관계냐고 물어보면 피임 없이 관계하는 사이라거나 성노예는 이미 한 명 있다고 부끄러움없이 말함. Q. 왜 있나요? A. 전리품이다. 이런 TMI도 누가 물어보면 당당하게 말함.
거짓말이 필요한 상황이나 진실을 알려줄 마음이 없을때는 켈시 화법을 써서 여기서는 다들 켈시가 누구한테 배운 건지 알겠다고 할 정도임.
근데 여자도 굉장히 밝혀서 여자들이 유혹해 오면 가리지 않고 먹음, 특정 인물에게 대쉬하거나 우리 결혼하거나 사귀는 사이다 이런 말은 한 마디도 안함.
테라가 개판이라 바쁘기도 하지만 누굴 정하면 아무거나 못 먹는다는게 그 이유.
누가 "너 그 파란 머리 여자애랑 무슨 사이야!" 라고 물어봤을 때 "어떤 애?" 라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답함.
이에 대해 켈시는 기억을 잃고 젊은 청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버려서라고 말하고 닥터 본인은 명방에 빙의했는데 미쳤는데 가려먹냐고 말하는데 둘 다 틀린건 아니니까 둘 다 설득력이 있음.
닥터의 이런 마음과 행동에 수위와 묘사도 살짝 쎈데 현재 ciweimao에서 연재하는 이 작품은 검열을 항상 당했다고 함, 검열 당하면 불이익이 있다고 하는데 작가는 이에 대해서...
『이번에는 꼭 야하면서도 걸리지 않는 글을 쓰고 말겠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야한 내용을 쓸 때마다 검열에 걸려서 구독자 수가 확 줄어들더라고요…… 경제적으로는 완전히 손해죠.
하지만!
제가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요!!!
안 쓰는 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한 달 동안 추천 금지당하는 것 따위론 절 막을 수 없어요!』
라고 하는 만큼 읽으면서도 대단하지만 미친 사람... 이런 사람이 있으니까 검열이 더 빡세지는구나(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라고 생각함.
이 닥터의 능력이 대단한 만큼 이 소설의 테라의 상황은 명일방주보다 오히려 악화되거나 개판인데 놀랍게도 868화까지 명일방주 테라 연표로 1096년 12월부터 1097년 10월(750장) 그리고 868화까지(아마 11월)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
1년 동안 메인 에피소드 0→9, 흑야의 회고록, 월루몽드의 황혼, 기병과 사냥꾼, 마리아 니어, 피누스 실베스트리스, 무명의 방랑자, 니어 라이트, 파란 불꽃의 마음을 스까스까해서 보여준다.
작품의 배경이 테라 지리상 체르노보그→ 용문 → 카시미어 → 시에스타인데
체르노보그와 용문은 괜찮지만 닥터의 능력이 점점 개화되면서 카시미어와 시에스타는 이렇게까지 개판이 될 수 있구나... 라고 할 정도로 개판이 됨.
닥터가 개판이 되라고 계획했다는 건 아니고 명일방주 에피소드의 전개와 더불어 원래 있던 테라 세계의 개판도 한꺼번에 쭉 짜서 처리하려고 보니 개판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음.
도솔레스 홀리데이는 원래 해결한 오퍼레이터가 도솔레스를 갈 수가 없어서 다른 지나가던 어떤 오퍼레이터가 처리했습니다 라고 말함.
다키스트 던전 전용 에피소드가 없는 건 아니지만 테라 시간 상 잠깐 자고 일어나거나 눈 깜박할 새라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님...
닥터가 일어나고 1년동안 뭐 거의 천지개벽함, 시간만 굉장히 느리지 별의 별 사건이 다 일어나서 지금 명일방주 연표 보면서 1년밖에 안지났어?? 놀라버렸음.
절대로 전개가 느린게 아님. 작품 속 테라의 시간이 느리거나 다키스트 던전의 세계가 너무 빨리 흐르는거다...
본편에서도 닥터와 켈시의 목적, 로도스 아일랜드의 목표(광석병 해결은 그냥 대외적인 목표라고 생각하고)에 대해서 아미야랑 몬삼이가 놀랄 정도임.
「“네!?” 아미야가 경악했다. “우리가 지금 그런 일을 하고 있었나요!?”
“꾸르륵?” Mon3tr도 경악했다.
“그러니까! 아미야는 그렇다 쳐도, Mon3tr 너까지 왜 놀라는 건데!” 켈시는 울화가 치미는 듯 소리쳤다.」
요약하자면 다키스트 던전의 설정을 가미한 확실한 명일방주 패러디임.
ps. 오퍼레이터 어스스피릿의 이름이 오락가락함, 지오린이라고 번역됨, 오퍼레이터 라 플루마의 오퍼레이터명이 하이랜더로 번역됨.
기억상실 박사, 하지만 완전히 잃지는 않은 1- 411 失忆博士,但是没有完全失忆
명일방주 판 그것도 나다.
그것도 나다それも私だ가 무엇인가?
슈퍼로봇대전에서 원래 라스트 보스로 내려던 캐릭터를 못 내게 되면서 악행을 한 캐릭터에게 몰아주며 그 세계관의 흑막이 되었는데, "이것도 네가 한 짓이냐?!"고 물어보기만 하면 무조건 "그렇다. 그것도 나다."라고 대답했기 때문에 캐릭터 이름은 몰라도 그것도 나다 라는 대사가 유행하게 됨.
이 작품에서 작가가 후기에 직접 말하기를 테라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사건은 이 세계의 닥터가 했습니다. 라고 함.
티카즈 제국을 멸망시킨 것? 나다.
염국 건국? 나다.
라테라노 건국? 나다.
쉐라그 건국? 나다.
루갈샤르거스와 카란두 카간의 연합? 나다.
히포그리프 제국의 멸망? 나다.
빅토리아 - 가울 - 라이타니엔 연합군의 카즈델 침공? 나다.
사황 전쟁? 나다.
극동-우르수스 전쟁? 나다.
더 샤드를 만든 것? 나다.
석관 사건? 피해자다.
본편에서 켈시가 1만년 동안 돌아다닌 걸 이 작품에서는 닥터가 직접하고 켈시는 그냥 조수임.
모든 걸 기억하고 있지 않고 석관에 들어가서 일한 시간 만큼 다시 젊어지게 만들고 일부로 기억을 지우고 남겨뒀던 기록을 보고 일하는 방식.
닥터가 명일방주 세계로 빙의한게 아니고 그냥 프리스턴 교수 밑에서 생물공학 박사 학위를 따고 있는 유학생인데 AI 프리스티스와 대화하다가 눈 뜨고 보니 테라였음. 워해머 40k랑 케모노 프렌즈는 아는데 명일방주를 떠올리지 못한 걸 보면 명일방주가 없는 지구 사람인 듯함.
이 작품이 2023년 11월 1일에 시작 됐는데 닥터가 눈을 떴을 때 1077년인데 실제로 테레시아가 마왕이 된건 898년이었음.
에피소드 바벨이 2024년 4월 11일에 나왔으니 이 점을 빼면 설정과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싶으면 작가가 너무 빨리 연재해서 몰랐구나 싶지만 여기는 거의 모든 일의 흑막이 닥터라서 그냥 닥터가 그렇게 만들었구나 싶음.
진짜 닥터가 옛날옛날부터 일해왔으면 이랬겠구나 싶은 작품.
본편의 명일방주와 비슷하게 굴러가면서도 완전히 다르게 굴러감.
바벨이라는 회사를 등에 없고 라이타니엔, 우르수스,카시미어, 용문 & 염국, 런디니움을 정치로 조종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가는데 목표가 뭐냐? 문명의 종속, 데몬과 시테러에 대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임. 그런 힘도 없는 작은 나라들은 끼워주지도 않고 딴 맘을 품게 된 큰 나라들은 개박살을 내버림.
주인공은 완전히 인간이고 뭐 대단한 치트(명일방주에서는 인간인 것이 치트지만)도 없지만, 오랜 기간동안 쌓아온 인맥과 서로의 정보 차이에서 오는 우위, 그리고 차원이 다른 권모술수로 죽일 사람은 죽이고 살려둘 사람은 욕심부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고 숨만 붙여줌.
테라 전체를 살려두기 위해서 서로 콩 한쪽 나눠먹어도 모자를 판에 욕심 부리는 인간 죽인다. 는 마인드로 상대의 이익이나 밑천을 박살을 내버림.
최근에 누가 잡담으로 정치 파트 나오면 짜친다고
“오직 이익만이 영원하다!”
, “내가 저놈들 죽이고 나오는 부산물들 니들끼리 나눠 가져라.” 식의 전개가 이뤄지면 너무 유치하다, 라고 말했다. 동의한다.
그리고 나는 그 반대의 경우도 짜친다... 까지는 아니어도 실망스럽다고 말하겠다.
반대의 경우는 무엇인가? 이상적인 정치가 작품에서 실현될 때다.
나는 어떤 작품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짧은 작품이었지만 결국 나는 그 소설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읽다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현실에서 정치로 해결 될리가 없는데? 현실로 이뤄질 수 없는데? 라고 생각했기에 끝까지 읽지 않았다.
이 작품의 정치는 유치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이상적이라고 할 것도 아닌 딱 중간이라고 말하겠다.
예를 들어 우르수스와 카시미어는 주인공의 눈 밖에 난 상황이라 오케이 혁명하거나 멸망하자고 딱 마음 속으로 정하고 그 다음 화부터 바로 혁명하거나 멸망하는 게 아니고 최신화인 지금까지도 그 목표를 향해 끝까지 옛날부터 쌓아왔던 인맥을 사용하고, 새로 알게 된 사람들을 설득하고, 정치적인 제자들을 키우고, 적들의 눈을 가리는데 최선을 다함.
시간이 지나거나 서는 곳의 위치가 달라지거나 아는 것이 달라질 수록 그 등장인물의 이미지나 역할이 휙휙 바뀜. 적수가 동행인이 되거나, 동행인이 적수가 되거나, 사악하거나 무능해 보이던 인간이 진짜 믿을 만한 인간이거나, 정의로운 청년이나 소녀가 정치적인 인간이나 강력한 기사로 다시 탄생함.
그렇기에 닥터가 눈을 뜨고 거의 10년? 15년?이 지났지만 아주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처리해서 가장 큰 일인 문명의 존속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고 있다고 느끼게 해줌.
(주인공의 눈에 우르수스와 카시미어가 아웃인 이유는 스포일러로 흰색
우르수스는 전대 황제 블라디미르가 닥터와의 계약 [황제의 칼날을 인간끼리의 전쟁에 사용하지 않는다]를 어겼기 때문에 바로 아웃. 극동 전쟁에서 직접 지휘하여 우르수스의 군대를 박살. 하지만 극동-우르수스 전쟁의 모티브가 된 봉천 전투[러일전쟁](1905, 이 전투 이후 러시아는 혁명, 일본은 국력 소모 &제한적인 목적만 달성 & 실익 없음.)처럼 두 나라에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옴. 우르수스는 대반란, 극동은 염국 밑으로 들어가게 됨.
카시미어는 사방의 나라들이 개판이고 장생자도 없어서 오직 인간의 힘으로 사황 전쟁 이후 성장할 시간이 얼마든지 있었는데 감정회와 상업연합회의 무능함과 지지부진함에 한탄함.)
주인공이 일하는 방식은 누군가가 주인공을 찾아와서 OR 주인공이 누군가를 찾아가서 어떤 목표에 대해서 계약을 함.
50년 전
코셰이 "용문을 지배하게 해줘!"
주인공 "OK."
50년 뒤. 1077년
코셰이 "나 쫓겨났어! 웨이옌우 패줘! 용문으로 돌아가게 도와줘! 탈룰라 납치 도와줘! 우르수스를 다시 위대하게 해줘!"
주인공 "OK."
코셰이 "아니 근데 왜 비용을 안물어보지?"
최신화
코셰이"ㅅㅂ 우르수스 그지같은 동네, 니가 하는거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뭐." 배 긁적긁적
이런 식으로 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문명의 존속 ⊃ 데몬 전선 & 시테러 전선 ⊃ 전선 유지를 위한 경제 활동 활성화 ⊃ 자잘자잘한 계약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작품은 전선 유지를 위한 경제 활동 활성화 ⊃ 자잘자잘한 계약들에 집중함.
처음에는 너무 개별적인 일이라 그냥 일하는 건가보다 싶었는데 모든 계약은 전선 유지를 위한 경제 활동 활성화와 관련이 있거나 임기응변으로 자신이 제일 이익이 있는 방향으로 처리함.
사소한 디테일에서 별의 별일이 일어남. 닥터가 계획한대로 굴러간다. X 닥터가 계획한대로 굴러가게 만들다 O.
등장인물들 중에서 대부분의 장생자들은 테라 자체, 나라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의가 있어서 닥터의 계획에 찬성하고 도와주고 시키는 대로 잘함.
닥터를 잘 아는 장생자들이나 임시로 닥터 밑으로 들어가거나 or 바벨에서부터 일하던 인원들은 닥터가 하는 일을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도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굴러가는 건지 머리를 싸매다가 결국 포기하고 외부 두뇌(닥터)가 하자는 대로 잘 함.
근데 오히려 약간 머리 있는 인간이나 욕심 있는 인간들이 문제임. 힘들어서 닥터에게 계약하자고 한 인간 or 힘든 타이밍에 닥터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본 인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딴 생각이 나는 인간들은 딴짓을 하는 경우가 많음.
닥터는 이 인간들의 능력이나 알고 있는 범위를 전부 알고 있으니 오히려 적과 적 사이인 사람들의 계약도 당연하게 받아들임.
이런 인간들에게 거짓말을 엄청나게 하는데 위의 다키스트 던전 닥터는 거짓말을 안하는데 이 닥터는 거짓말을 엄청 잘함.
그 어떤 계약도 바로 이뤄줄 수 있지만 절대로 그렇게 안해주고 대신 그걸 이루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돈이 많이든다, 적이 보통이 아니다 라고 말만 해도 계약자들은 이해하고 받아들임. 왜냐면 세상사가 그런게 당연하니까... 상대가 보통이 아니니까.(갑자기 상대가 강해졌다? 그것도 나다.) 닥터가 이상한거다.
바로 이뤄주는 계약은 오히려 쉬운 편이고 바로 이뤄주면 오히려 이 인간이 나한테 뭘 바라는건가 걱정하게 만들면서 빚을 갚을 때가 왔을 때 짐작은 했지만 받아들이기 굉장히 어렵지만 해줄 수 없는 일은 아니라 악마와의 계약이라고 쉬쉬하지만 할 수 밖에 없게 만듬.
계약 상대조차도 못되는 인간도 있음. 이들은 처음부터 닥터의 목표에 도움이 안되는 머리에 도움이 안되는 심성까지 가지고 있어서 처음부터 파멸시켜야하는 인간임.
당한 인간들은 아 당했네 어디서부터 당했지? 라고 되짚어보면 야 이거 옛날에 누구누구한테 썼던 방법 아니냐? 나한테 그 방법을 또 써? 라고 허탈해함.
닥터에게 어떤 나라나 어떤 인간이나 그냥 옛날부터 썼던 방법 써서 처리할 급일 뿐임.
오히려 자잘자잘한 디테일에서 오는 상상치도 못한 작은 사건들이 닥터 본인이 제일 놀라는 부분임.
이거 냉부에서 김풍 작가가 맨날 고추기름 쓴다고 최현석 셰프가 잔소리 했는데 김풍 작가가 어차피 게스트는 맨날 바뀌니 괜찮지 않냐고 하니 납득하는 것과 똑같음.
염국에서 받은 일을 우르수스 사람한테 시켜서 용문에서 처리하는 걸 보고는 아니 이게 이렇게 이어지네라고 생각하고 놀람.
그리고 테레시아를 살리면 테레시아랑 하하호호 하는 작품이 많은데, 테레시아랑 하하호호 하지 않고 오히려 투닥투닥하는 테레시스에 더 집중하는 작품은 나는 명방 패러디를 읽으면서 이게 처음이다.
테레시아는 이 작품에서 존재감이 없다.
오히려 소녀들과 장생자들, 지역의 여성 지도자들이 존재감이 있는데, 이 작품에 나오는 거의 모든 여성 지도자들은 닥터가 키웠거나 계약했다는 설정이기에 어렸을 때 키웠던 소녀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존경했지만 다 크고보니 매우 똑똑하고 돈도 많고 늙어도 원래대로 돌아가고 테라인들보다 허약한 인간인 스승님 참 남편이나 애인으로 두기 좋은 사람이구나 싶어 닥터가 할 일이 있어 찾아가면 당연하다는듯이 덮쳐버림.
1077년 라이타니엔에 즉위한 쌍둥이 여황의 제작이나 교육에도 당연히 닥터의 손길이 들어가 있음.
그리고 1077년이니 아미야가 태어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미야가 등장하지 않음. 대신 젊은 모습의 오퍼레이터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떤 오퍼레이터는 설정이 이 작품 속에서는 확 바뀌어버렸는데 설득력이 있어서 본편에 적용되고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될 정도임.
요약하자면 테라의 옛날부터 닥터가 일하면 이렇게 굴러갔을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
내가 테라에서 협객질하는 법 完 我在泰拉行侠仗义
그냥 덤으로 소개. 비운의 작품. 추천하기 어려움.
[페르소나x종합]마음의 괴도 in 도쿄 心灵怪盗在东京 1~304를 쓴 작가의 전작.
무공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염국에서 협객 행동을 하다가 테라 전체에 협객 행동을 한다는 내용인데, 왜 추천하기 어려운가?
작가가 직접 말하기를 천재물에서 가장 중요한 초반부를 제가 동인 소설의 템포에 휘말려 너무 짧게 써버리는 바람에, 중후반부에 쓸 이야기가 없어져 억지로 일상을 늘리며 마지막 장까지 버텼다고 할 정도로 읽으면서도 살짝 지지부진한게 느껴졌고,
심지어 추천하기 어려운 제일 중요한 이유인 마지막 결투인 211에서 214까지가 통째로 검열당해 없어졌기 때문에 마지막화인 215화가 허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ciweimao에도 없다.
마지막 적이 제일 중요했는데 그게 검열로 없어졌다고 하니 황당했다.
이로 인해 작가가 마음 속으로 큰 타격을 입었는지 다시 올릴 생각을 못하고 그대로 끝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완결 소감 자체도 검열 됐다고한다.
읽던 나도 살짝 허망했으나 주인공이 강적과 싸우는 것이나 무공을 배우는 것은 나름 볼만 했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무공을 익히거나 무공을 하는 중간과정이 거의 묘사되지 않는데, 천재성을 살리기 위해 일부로 그렇게 묘사하려고 그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많이 날려먹은거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음.
이 작가의 작품인 마음의 괴도 in 도쿄에는
혐한적인 요소가 약간 있다는데, 이 작품은 그런 걸 못 느꼈다. 없다.
전작에서의 검열로 인해 상처받고 타락해버렸나?
히로인들로는 쉐이 자매가 있음. 자매들에 비하면 주인공의 나이나 위치가 결혼하기 매우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느끼면서도 주인공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애교부리고 자매들끼리 서로 투닥거리는 것에 대한 묘사는 좋았음.
요약하자면 엄청난 재능을 지닌 주인공과 그걸 지켜보는 장생자 쉐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지만 결말로 인해 추천하기 어려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