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haoszeronightmare/154935103
<원글>
안녕하세요. 앤야 파묘꾼입니다.
잡담은 각설하고 앤야의 추측으로 넘어가죠.
본 게시글은 추측이며 다른 의미는 담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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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chaoszeronightmare/154804627
앤야의 파묘를 하던 와중
중국계 캐릭터, 선녀복, 종교에서나 사용할 법한 심볼 등등으로 앤야는 어쩌면 불교, 밀교쪽 인물이 아닐까하는추측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앤야의 팔부분에 있는 심볼을 결정타로 앤야는 불교, 그중에서도 금강승을 기반으로 하는 밀교의 인물이라는 것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심볼
앤야의 심볼은 십자가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밀교쪽에도 십자가 비스무리 한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중금강저, 비슈바바즈라 라고 불리는 이것은 금강저의 상징으로 불교, 밀교에서 대지의 안정과 보호, 부동을 뜻하는 물건으로 사용되며
여러 밀교의 상징물로써 나타납니다.
다만 그저 비슈라바즈라 하나만 두고서는 맞다고 보기 힘들지만 푸르바, 즉 금강저와 합쳐진 이미지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갈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금강저는
이렇게 생겼지만
분노·악귀·장애 요소를 ‘꿰뚫어 고정’하는 의례
티베트 샤먼 샤머니즘(Bön)과 결합하면서 의식용 단검화
제압·결계·방호의 상징
등등의 사유들과
밀교의 분노의 신 바즈라 킬라야의 무기인 금강살을 따와
이런식으로 단검, 송곳과 같은 모습의 무구형태를 띄는 것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론 금강궐이라고도 하죠.
자 다시 앤야의 팔부분을 봐볼까요?
이중금강저와 금강살이 합쳐진 형태로 보이지 않나요?
보호와 부동을 뜻하는 이중금강저와 분노, 악귀 따위를 꿰뚫어 고정하는 금강살이 합쳐진 형태는
스스로를 검으로 화하여 악귀(카오스의 괴물)을 꿰뚫고 퍼스트를 보호하는 부동심을 가졌다는 뜻을 표한 것은 아닐까요?
세컨드라는 이명이 붙은 앤야에겐 어울리는 문신이나 인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갤펌)
설명하기에 앞서 왜 갤펌인지를 이야기해야합니다.
엔야 머리 모양 닮은 캐릭터? - 카오스제로 나이트메어 마이너 갤러리
위 글에 따르면 앤야와 닮은 인물이 유튜브 영상에서 발견 되었고 해당 인물은 앤야의 색상과 반대되는 머리색과 비슷한 헤어스타일, 비슷한 복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실제로 보면 많이 비슷해 보이기도 같은 단체의 인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두사람을 보고 파묘하다가 발견한 어떠한 정보들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공덕천과 흑암천입니다.
공덕천과 흑암천은 불교의 대반열반경의 나오는 쌍둥이 자매 여신들로 긍정과 부정, 재난과 흥복은 빛과 그림자와 같으니 하나만 집으로(마음으로)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물들이죠.
공덕천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선녀 같은 얼굴과 날개옷을 입고 있고 흥복과, 안정, 부를 상징한다면
흑암천은 불길한 이름을 따라 못생긴 얼굴과 더러운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흉복과 불화, 가난을 상징합니다.
일본의 밀교의 경우 칠복신이라는 중요한 신으로 취급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저 둘이 떨어진 다는 것은 인간의 마음의 혼돈을 의미하며 흥복도 오지 않고 흉복도 오지않아 사람은 열반을 찾지 못하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부분은 추측입니다만...
앤야의 일러스트를 보면 마치 폐허가 된 어느 곳에서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후회, 추억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https://arca.live/b/chaoszeronightmare/154546205
위 게시글의 말처럼 복수불반분을 하며 누군가를 추억하고 있는 듯이 보이죠.
만약 앤야와 흰머리의 인물은 쌍둥이거나 자매이고 같은 불교, 밀교 연합의 인물들이라면 서로가 각자를 떠올리며 얼굴을 가린체 회상에 잠겨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앤야의 옷으로 보아 신앙의 주되는 신녀나 무녀 같은 중요한 인물이었을 수도 있으니 더 나아간다면
카오스가 찾아오고 인간(교인)들은 열반을 찾지못하게 되고 끝끝내 혼돈에 잡아먹히게 되었으며 신자들을 전부 잃고 자매까지 잃어버려 절망한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 그리고 두사람이 쌍둥이가 아닐까 하는 부분을 뒷바침 해줄만한 개인적인 추측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앤야
바로 그녀의 이름인데요.
앤야라는 단어는 사실상 찾기 힘들거니와 그나마 있는 것은 중국계가 아닌 히브리어로 고통받는자, 가난한자를 뜻하는 이름으로 사용이 되긴 했습니다.
히브리어 관련으로 앤야 파묘한 정보> https://arca.live/b/chaoszeronightmare/154667405
하지만 또 파고 파봐서 산스크리트어 쪽으로도 하나가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안냐타라(anyatara), 아마 불교, 밀교 관련으로 아시는 분들은 몇 번인가 들어보셨을 단어입니다.
비록 이름은 아니지만 나눠서 생각해본다면 이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것을 "anya(앤야)"와 "tara(타라)"로 나눠서 생각했습니다. 앤야와 타라는 실제 이름으로 사용 되기도 하고, 여러 게임에서 실제로 등장하기도 하는 이름들이니까요.
두 단어가 떨어지면 "다른"과 "~하나"라는 뜻으로 말이 안되지만 둘이 하나가 된다면 "둘 중 하나"라는 말로 희생적인 문구로써 사용되는 것이 또 다른 해석으로 다가가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만약 둘중 하나라는 단어로 완성되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면
둘은 신녀, 혹은 무녀로써의 삶(세컨드)를 강요 받았고 결국 둘 중 하나인 앤야가 세컨드로써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퍼스트가 되기 위해선 경추쪽에 어떤 기계를 삽입하는 것이 원안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만약 세컨드도 그런 시술을 받아야 한다거나 또는 원안의 설정인 "각성자"들의 설정으로써 둘을 엮어보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실제로 원안의 십자회에선 각성자들을 빌미로 카오스를 강제로 닫아버리는 애피소드가 있었으니까요.
어떤가요? 위 공덕천과 흑암천의 이야기와 안야타라의 이름으로 해석한게 얼추 맞아 떨어지는거 같지 않나요?
뭐 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요.
옷에 있는 심볼
하아...... 사실 이놈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전혀 찾지를 못하고 있어서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성기인가 싶은 생각만 들 정도로 대가리가 깨질 것 같았거든요.
다만 그나마 불교쪽으로 생각하며 여러 이미지를 확인한 결과 이런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수많은 부처들의 상징인 후광 그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저 심볼이 상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카오스가 터지면서 수많은 신앙들이 망가졌을 것이고 그나마 유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어긋나거나 이단의 형상을 취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것이라구요. 그래서 앤야가 있던 교도에선 부처가 없어졌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을 했습니다.
부처의 후광은 크게 머리에서 나는 빛인 "두광" 몸에서 나는 빛인 "거신광"이 있습니다. 거신광은 부처가 몸으로 가리고 있어 커다란 원이 반으로 나뉘어져 있고 두광은 부처님의 머리에 가려져 마치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을 유지한체 부처님만 사라진다면?
자비와 광명을 뜻하는 후광이 반으로 갈라지고 구멍이 뚫려 부처의 은혜를 받을 수 없고 그것을 보며 수행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되어 스스로를 믿으며 정신을 닦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불교에서 "둘 중 하나"를 새로운 신으로써 찾아서 경배하기 위함이 아니었을 까요?
앤야가 입은 옷에만 저 심볼이 그려져 있고 "악귀와 분노"를 꿰뚫어 붙잡는 것을 상징하는 금강살과 "안정과 부동"을 뜻하는 이중금강저를 합친 낙인을 찍어 우리를 위한 희생양이자 우리의 만들어진 부처님으로 그녀를 밀어 넣고자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거기다, 바즈라 킬라야는 장애와 혼돈을 변환하고 초월하는 금강승신입니다. 그런 신의 상징물을 몸에 낙인 찍었으니 사실상 희생물이자 한명의 신으로써 사용하고 싶었던 것이란 설정이 머리에 번뜩이더군요.
물론 저도 진실은 모릅니다.
마치며
참 재미있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이름과 의상, 상징들 만으로 이렇게 많은 불교 공부를 하게 될줄은 몰랐으니까요.
참고로 몇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도 있었지만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어서 차마 적지 못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https://arca.live/b/chaoszeronightmare/154565269
https://arca.live/b/chaoszeronightmare/154814832
앤야가 예와 항아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을 착안하여 바즈라 킬라야와 엮어서 해석하려다 뒷받쳐줄 내용들이 없어서 포기했고
메이린이 소림, 유키가 무당이나 곤륜이라면 앤야는 아미파가 아닐까? 하는 부분에서 착안한
사천성 흑룡강의 여진정수와 흑룡의 이야기라던가
적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생각이 잘 돌질 않더군요.
아무튼 이번 파묘 정기 보고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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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맨 위에 있던 주의 문구는 뭐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이번 파묘를 진행하며 얼떨결에 뉴스도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한창 카제나가 개발 되고 있던 당시 중국에선 소수민족을 향한 탄압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뭐, 불교와 상당히 가까운 밀교이긴 하지만 밀교가 가장 최근까지 이어져오는 곳은 티베트이고 티베트는 오랜시간동안 위구르족과 함께 오랜시간동안 중국의 탄압을 받아왔죠.
그때문인지 코형석이 참가한 직후부터 아마 중국쪽으로 눈치를 많이 봤을 것이고 앤야 같은 밀교나 불교가 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세크레드(PV에서 나온 꽃으로 만드는 몬스터 세크레드는 불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 카오스제로 나이트메어 마이너 갤러리 관련 링크)를 지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밀교는 티베트 뿐만이 아니라, 한국, 일본 등등 각지에 많이 퍼져 있기도 하고 기존의 불교와는 조금 다르더라도 왼손잡이 오른손 잡이 정도로 다를 뿐인데 이걸 탄압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더라구요. 거기다 에픽세븐에선 불교쪽 몬드터가 나오는데 왜 굳이 세크레드를;;;;;
솔찍히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세크레드의 삭제까지 곂치니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았습니다.
.....쩝...
뭐 어쩌겠나요? 이미 지워져서 개빡치는 제가 슬픈거겠죠.
아무튼 이상입니다.
다들 긴글 잃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