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여장 사진이나 계정들을 보다보면
CD바(시디바)라는 데를 자주 간다는 걸 알 수 있을거야.
여기서 말하는 시디바는 여장남자들이 모이는 가게를 말하는데, 여장남자들한테는 사람 만나기 좋은 만남의 장소라고 할 수 있어.
아무래도 여장이라는 게 남한테 알려지긴 좀 그런 일이긴 하니까,
완전 여자같이 생기지 않는 이상, 밖에서 당당하게 여장하고 다닐 수 있는 곳은 시디바가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지.
요즘은 없는 데도 있지만, 상당수의 시디바는 여장을 할 수 있는 분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여기서는 옷, 신발, 속옷, 가발 등을 갖고와서 여기서 입거나, 아니면 가게에서 돈 내고 대여받을 수도 있어.
하지만 위생 문제가 신경쓰일테니 가급적 가발, 속옷, 스타킹은 직접 가져오는 게 편할거야!
3~4만원 정도면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곳도 있으니 잘 찾아보고!
일반적인 시디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가게마다 구조가 다양하니 여러 곳을 가보면서 차이를 찾아봐도 재밌을 거 같아!
시디바의 종류 중에는 먼저 술집 형태의 시디바가 있어. 이런 데는 일반적인 바처럼 생겼는데, 여장남자나 트젠을 스텝으로 고용해서 술도 따르고 손님과 수다떨기도 해.
이런데는 시디(여장남자)를 보러 오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돈을 버는 데라서, 술값이 꽤 비싼 편이야.
다만 너희가 시디로 가게 된다면 시디 전용 술 세트가 있는 경우도 많으니 그걸 시키면 좋을 거야!
술집 형태의 시디바는 최근 많이 생겨나는 추세고, 친구 사귀기에도 좋은 편이니
술에 세거나 친구 사귀는 걸 좋아한다면 이런 데로 가면 좋을거야!
처음 오는 사람들한테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혼자 오더라도 스텝이 와서 외롭지 않게 붙어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른 종류의 시디바로는 휴게실 형태의 시디바가 있어.
이건 과거 게이들이 만남 장소로 많이 사용했던 찜질방이나 DVD방이라는 가게 형태에서 파생된 거야.
이름과는 달리 찜질을 하지도 않고, 영상을 보지도 않고, 오직 상대를 만나서 성욕을 풀기 위한 장소지.
우선 이런 데를 들어가면 굉장히 어두운 공간이 나타날 거야. 상대 얼굴 보고 실망할까봐 일부러 안 보이게 해놓은거지.
이런 데들은 먼저 중앙에 탁 트인 거실 같은 공간이 있고, 여기에 벽거울이나 봉 같은 게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그리고 벽에 의자가 붙어 있어, 가운데에서 누가 섹시댄스를 추거나 공개 플레이를 하면 둘러싸서 구경할 수 있는 구조야.
주변에는 작은 방 같은 게 다닥다닥 붙어 있어. 방 안에는 작은 침대랑 휴지가 있고.
예상했겠지만 서로 눈 맞은 사람들끼리 들어가서 섹스하는 공간이야.
방음이 잘 안되서 복도 쪽에서도 신음소리가 울려퍼질 정도인데, 듣다보면 익숙해지니 너무 걱정 안해도 돼ㅋㅋ
이런 시디바들은 대부분 성욕 해소하러 가는 곳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도 해서, 사람 구경하거나 대화하는 장소로도 많이 사용돼.
나도 여기서 시디 친구 많이 사귀었고ㅎㅎ
하지만 만약 여장하고 이런 데를 간다면 조심해야 할 게 많아.
먼저, 네가 좀 어리고 예쁘게 생겼다면 남자들이 바로 너한테 달려들거야. 일부는 손 붙들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 누구는 입에 바른 말을 해가면서 꼬실거야.
그럴수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싫으면 싫다고 분명히 말해야해. 싫다고 해도 상대가 뒤끝 부리거나 그러진 않으니까 걱정 안해도 되고.
이렇게 안하면 너도 모르는 사이에 방에 끌려가서 처녀를 잃을수도 있어.
만약 섹스 없이 그냥 구경만 하고 싶다면, 가게에서 파는 야광 팔찌를 차는 것도 방법이야.
이걸 찬 사람은 건드리면 안되는 게 규칙이거든. 다만 거꾸로 야광 팔찌를 차야 건드릴 수 있는 데도 있으니 주의해!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는데, 시디바마다 형태도 다양하고, 각자 독특한 분위기가 있으니 많이 경험해보면 좋을거야!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