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워준 사람이자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나의 어머니
누군가 그녀를 압도적인 물리력으로 범했으면 좋겠다.
나의 모든 걸 지지해주는 가장 고결한 여성이 단지 누군가에겐 “늙은 보지를 가진 창녀”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다.
그의 압도적인 수컷의 능력으로 나의 교양과 지성을 쌓은 어머니를 단지 암컷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고결함과 순수한 모성애가 암컷의 천박함으로 추락하는 걸 보고 싶다.
상실감과 배덕감이 나를, 내 어머니를 “내가 마음껏 지배해도 되는 암컷”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고결함, 도덕성, 윤리의식을 마음속으로만 배반하는 나를 보며, 그런 나 조차 지지해주는 어머니를 보며
나는 오늘도 내 하찮은 수컷본능을 배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