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몰입도"다....
야와 겜은 그걸 이끌어내는 수단일 뿐, 양쪽 다 본질이 아니란 것.
막말로 겜만 하려면 다른 겜 많고 야만 보려면 다른 수단 많다...
야겜은 게임성이 후지네 어쩌네, 게임성이 중요하지 않네 해봤자 오히려 후자가 더 중요하단 점이 말이 안되지
움떡이고 일러고 "야"겜이라고 해봐야, 동인지 cg집 mmd 야애니....밀도 면이나 집착 면에나 이런 농축된 쪽을 절대 못 이긴다.
"야"겜을 따져보면 이런 농축된 결정체들에 "지루한 게임"이란 불순물이 듬뿍 들어간 꼴이지?
게임은 개쓰레기여도 존나 꼴려서 몰입되는 게임이 있고,
일러는 존나 쓰레기여도 게임이 재밌어서 하다보면 이쁘게 보이는 게임이 있고,
둘 다 애매해도 플레이 경험 자체가 존나 취향 적중이라 몰입되는 게임이 있듯,
"왜 ~~ 놔두고 굳이 게임을 하느냐"란 질문에 대한 해답은 결국 내가 플레이하면서 나오는 몰입감으로 귀결될 뿐.
사실 야와 겜의 균형이 맞지 않는단 게임들도,
다른 하나가 부족해서 문제가 아니라 한쪽이 통나무 들다가 버티지 못하고 균형이 붕괴되어서 나오는 불만.
진짜로 차력쇼 하는 몇몇 게임들은 "게임이 재밌어서 끝까지 하긴 했음", "야한 거 나올 때마다 꺼지라고 스킵해버림" 평가가 나오지,
"게임은 존나 재밌었는데 야한 거 존나 안 보여줘서 던짐" 평가가 나오지 않듯.
↑이 평가가 나왔다면, 실은 존나 재밌진 않았던 거지... 게임은 잘 만든 것 같은데, 수준.
게임성하면 수십년째 끌려 나오는 둥드도, 실은 같은 회사 망해갈 때쯤 후속작들에 더 진보된 일러스트로 된 짝퉁 몇개 나왔는데 성공하지 못했듯...
사실 캬라사가 결국 처망한 이유에는 족족 다 게임성을 유기해버렸단 지분이 더 크지...
전성기 게임들은 다 몇회차고 승계하면서 할만한 "몰입감"이 있었는데 (회차 좆같이 해놨던 레벨 저스티스조차도!)
어느 시점부터 (버니블랙 2?) 2회차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게임들을 찍어냈으니...
그래도 이번엔 다르겠지 생각하면서 사준 팬들과 과거 명성 뜯어먹으면서 버텼지만 아무리 부자라도 3대가 한계라는 것.
DAISOUNAN 2나 위자드 크라이머 2나 왕적 2나 내주지 -- 버니블랙은 왜 그렇게 밀었던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