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가 서주에서 여포한테 쫓겨나는 시점에서 시작.
주인공은 자기 집에 찾아오기로 한 예비 장인어른을 맞이해서 여포는 답이 없다 빨리 조조한테 ㅌㅌ하자 하고 미래지식을 기반으로 한 계책을 바치는데,
그 장인이 여포였음. 여포는 딸내미 여령기가 원술네 아들이랑 결혼하기 싫어서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아무렇게나 둘러댄걸 믿고 찾아와서 주인공을 사위로 착각함
그 계책으로 조조도 이기고 원술도 이기고 하면서 여포는 점점 주인공을 진짜 사위로 맞아들이려고 하고, 오해로 벌어진 일인걸 알면서도 진짜로 영입하려고 함 주인공은 여전히 ㅌㅌ하려고 하고
그러다가 여포가 진심으로 주인공 예우하면서 떠나는거 막으려고 천리길도 혼자 달려오고 자기의 위기때 정면으로 꼬라박아서 구출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여포랑 협력하게 되고 여포를 제후로 키움.
장점은 예전에 같은꿈을꾸다 읽을때랑 비슷한 장인어른 갱생시키는 이야기.
자존심쎄고 주변인 못믿고 눈앞에 이익에 연연하던 여포를 점점 군주에 걸맞는 인간으로 바꿔나감.
초.중반까지는 주인공 대단해 구조와 여포세력 발전 이야기의 비중이 잘 유지됨. 서로 착각하고 있는 분위기 유지되는점도
세력구도가 비틀어져서 초반부터 이야기가 많이 달라지는게 흥미로웠음
단점은 작가가 첫 장편이라고 밝히고. 스스로도 스토리를 여러번 바꾸고 용두사미라는 평을 인정했을 만큼 후반이 별로임
초반에 재밌었던 느낌들은 다 없어지고 제갈량마냥 계책이랑 내정발전 수단이랑 1편만에 툭툭 튀어나와서 전쟁 이기던 주인공이
지지부진하게 전쟁이야기 끌고가다가 주인공이 각성해서 계책 하나 내놓으면 이기는식으로 길어짐
중반이후는 내정발전시키고 여캐랑 꽁냥거리는 이야기 나올때가 더 재밌었음(유명한 여캐들 엄청 수집함)
특히 초반 넘어갈때 글 전개가 어그러지는게 심하게 느껴진 부분이 프롤로그에서 유비 찾아갔다가 장비한테 문전박대당했다-> 이걸 초반부터 여러번 써먹었는데 유비랑 전쟁중에 좀 크게 터뜨릴 줄 알았는데 너무 심심하게 풀어냄 그냥 길에서 인재 영입하려고 뛰다가 주인공 초상화 보고 장비가 알아채서 후회한다는 식으로..
그리고 손책이랑 광릉 방어전중에 손책은 왜 합류 안했는지랑 손권 죽고나서 손책진영 언급이 그냥 없어지고 한 100편뒤에 나온다던지?
고육지계 가짜항복 작전 쓰려고 한 감녕도 너무 허무하게 넘어가고 자기가 뿌린 떡밥을 수습을 잘 못함
이렇게 장편으로 쓸게 아니라 우리나라 웹소처럼 한 200편 안에 압축됐으면 훨씬 재밌었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