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보기에
크게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등급.
영약.
신분.
1. 등급에 대해 말해보자면, 포켓몬 레벨에 따라 프로급, 엘리트급, 준(사)천왕급 챔피언급 어쩌구 저쩌구 나누는 티어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무협지의 절정, 초절정 생사경 뭐 이런거에 훨씬 가깝지만.
우선, 보통 무슨급 트레이너로 불리려면 최소한 그 등급 포켓몬이 2-3마리는 있어야 인정해주는 듯 합니다. 엘리트급 트레이너로 정식 등록 하려면 최소 엘리트급 포켓몬이 2마리는 있어야 한다는 식의.
1~29레벨
그냥 마을 npc수준.
대충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여기에 위치.
롤에서 말하는 광물 티어(브실골플) 수준.
30~39 프로급
체육관 뱃지 콜렉터가 가능한 시기.
여기부턴 싸움으로 밥벌어 먹을 수 있음.
체육관 관원이나 클럽 소속 코치 수준.
롤에서 광물 티어를 벗어난 수준.(상위 20퍼 이내)
40~49 베태랑급, 혹은 준엘리트급
리그 대회 본선 진출 가능.
듣보잡 사설 체육관 관장 수준.(뱃지도 주긴 하지만 기념품 수준으로, 대회 참가 뱃지로 인정받지 못하는 체육관. 공식인진 모르겠지만 관동지역에 알려진 체육관만 40개가 훌쩍 넘는다나 뭐라나.)
석영대회 시점의 지우와 오바람의 수준.
50~59 엘리트급
리그 대회 우승 유력 후보.
체육관 관장 급.
특정 타입의 전문가를 칭할 수 있는 수준.
학위로 따지면 학사를 때고 최소 석사급에 달함. 특히 트레이너의 실력, 즉 싸움꾼의 자질보단 연구자나 브리더(키우미)쪽의 재능이 더 앞서는 경우가 이 단계에서 많음. 예를 들어 웅이나 덴트, 민화등등
여기부턴 재능의 영역. 자본을 쏟아부워서 포켓몬 수준만 여기까지 올린다고 해도 트레이너의 반응속도 및 지식, 지능이 따라주지 못하면 명령을 거부하거나 무시하기에 엘리트급으로 인정 못받음. 석영대회까지의 지우의 리자몽이 예시.
어딜가든 한따까리 하면서 대접받고 정착 가능. 판타지에서의 경비대장급. 마을 최고 미녀나 촌장, 지주, 중견기업 사장의 아들 딸과 결혼해서 잘나가는 수준. (물론 조강지처랑 순애도 가끔 함)
괜히 평소에 듬직하고 점잖은 성품의 웅이가 아무 미녀에게나 자신있게 자기 아이를 출산해달라며 평생 책임 질수 있다는 듯 들이대는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능력에서 나오는 자신감…
롤에서 다이아급(상위 5퍼 이내)
60~69 준천왕급
우리가 게임이나 애니을 통해 한번쯤 기억하고 넘어가는 네임드급 관장들이자 사천왕 후보, 신참 사천왕, 악의 조직 간부급 등의 어지간해서 모르면 간첩 취급 당하는 유명인 라인.(은둔 고수도 있긴 함. 문제는 99퍼 확률로 힘숨찐 주인공만 해당할 뿐…)
롤에선 다이아 1수준. (못해도 상위 1퍼 이내. 아무렇게나 계획 없이 살더라도 연봉 3억 이상은 받는 수준)마스터 승급을 못해서 ‘어중간한 재능 취급’ 당하기도 하는 라인. 물론 맘먹으면 마을단위의 학살이 가능하고, 여기서 멈춰도 어디서든 부귀영화를 누릴수는 있으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천왕급을 밟아보겠다고 흑화하는 경우가 많은 단계.
70~74 (사)천왕급
지역 산업을 꽉 쥐고 있는 도시의 패자들 수준.
그 많은 준천왕급 트레이너들 중에서도 운명이 정해진 자들만 오른다는 포식자들.
동일 타입으로 6마리 이상이면 우리가 잘 아는 네임드 사천왕들이다.
태생이 천애고아 였어도 가만히 앉아 후원 받아 자기 이름으로 가문, 유파를 일궈낼 수 있다.
원작을 알면 모를 수가 없는 수준의 인물들이 포진.
75~79 준챔피언급
보통 챔피언인 목호, 난천, 성호등의 1군 로스터 수준.
에이스 포켓몬인 난천의 한카리아스나 성호의 메타그로스가 79랩정도
80~ 챔피언급
우리의 최종보스, 영원한 주인공이자 챔피언인 레드의 수준.
최강인 피카츄가 88이고 가장 낮은 잠만보가 80, 대체로 1군 로스터가 평균 84랩쯤이였음
2. 포켓몬 스낵, 열매등을 영약마냥 취급해서 내공 쌓는 물건 취급
그냥 어릴때 부터 영약 먹어서 내공 반갑자 1갑자 쌓는다는 느낌 비슷하게, 선협식에서의 영근 뭐 이렇게도 불리는 느낌으로 먹음. 특히 포켓몬 스낵이 대환단 소환단 마냥 우리가 잘아는 인간이 만든 보편적 영약취급. 일반적인 열매는 그냥 천연 하수오, 잘쳐줘도 공청석유 느낌. 이건 포켓몬 열매 등급이 공식에서도 나뉘어져 있기에 검색해보면 대충 감이 옵니다.
3. 천민, 평민, 구 귀족, 리그 소속등
뭐 리그는 그냥 현대 정부나 공산당 쯤으로 인식하는거 같고, 구 귀족들은 청나라 명나라 원나라 등등 왕권 국가 시절에 잘나가다 몰락했지만,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 느낌으로 가문의 형태로는 남아서 호의호식하고 사는 느낌.
포켓몬 세계는 포켓몬을 얼마나 잘 키웠냐가 절대적인 무력으로 이어집니다.
총기와 화기를 통해 국가가 절대적인 무력을 갖추고 시민을 규제하고, 사회를 통제하는 현대 사회의 이전의 모습들이 이렇죠.
창 칼 활 잘쓰는 인물이 어디 잘 모르는 마을에서 깽판치고 학살극 벌여도 목격자 없으면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수준의 사회.
대충 조선 시대에서 일제통치 시절쯤에 걸쳐있습니다.
뭐 천민은 그냥 빈민가 출신, 버려진 고아, 신분 없는 사람들이 그렇고, 포켓몬을 제대로 돈들여서 육성할 수 없는 수준의 인물들입니다.
무슨 노예 제도 같은걸로 법적으로도 출세가 막혀있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걍 능력없고 빽없어서 포켓몬을 못키우는 신분으로 나오는데, 이건 작중의 시대가 어디에 있냐에 따라 다릅니다.
구분하기 좋은 느낌이 이제 포켓몬 도감이 제대로 안나오고, 목호가 사직 사천왕도 못되었다. 이러면 여전히 조선시대쯤이라 뭐 정부 지원(리그 지원)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지 않기에 힘의 강약에 따라 존재하는 느낌.
평민은 뭐 리그에서 신분을 인정해줘서 보조금은 받는 등급입니다.
우리가 게임으로 익숙해진 npc들이 여기에 속해있죠. 벌레잡이 소년, 반바지 꼬마등등도 포함이구요. 뭐 뒤에 후술할 스타팅 포켓몬은 리그 공인 트레이너(공산당 당원급 집안) 가정 아이들에게만 주는 느낌이라 평민급은 스타팅이 없는걸로 나옵니다.
보통 잡기 쉽고 종족값 낮은 흔한 포켓몬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마을 npc들 라인이죠.
구 귀족은 보통 우리가 잘아는 악의 조직으로 나오는 플라즈마단 갤럭시단 수장과 간부들이 구 귀족층으로 해석되더라구요. 로켓단은 비주기 어머니가 만든걸로 알려져있어서 이쪽으로 분류하는 언급이 있진 않았는데, 비주기 엄마의 자본이 어디서 나왔겠냐라는 해석에 따라 로켓단도 구 귀족층으로 포함하기도 합니다.
옛날에 조상이 한 따까리해서 쌓아놓은 재산으로, 작중 시대 배경에 따라 아직 리그(공산당)과 대립하거나, 리그가 포켓몬 도감을 보편화 시킨 현대 배경에선 그냥 리그에 편입된 부자 집안정도로 나옵니다. 공산당과 대립중이면.. 아니 리그랑 대립중이면 체육관 관장급 트레이너들도 많고, 종종 준천왕급에서 천왕급 포켓몬도 여러마리 있거나하는 정도입니다.
리그 공인 트레이너는 걍 공산당 당원 집안 출신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중국 포켓몬 패러디들 배경이 암울 하거든요.
주인공들도 흙수저로 많이 나오는데, 작가들이 아주 중국이 선전하는 공산주의의 아름다움을 한~껏 돌려까면서 “이게 현실이다”하면서 아주 온갖 비굴한 표현도 아낌없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리그 소속으로 편입되려고 주인공들이 발버둥을 치곤 하는데, 패배주의적인 사고가 많이 묻어나오는게 불편할 수 있을거에요. 작가가 대만인이 아니고서는 리그(공산당)랑 대립하는 내용을 썼다가 인생 조지는 수가 있다고 위기를 감지하는건진 몰라도, 어지간해서 주인공들은 리그(공산당)에 들어가서 출세하려고 하죠.
뭐 목호가 챔피언인 시점에선 대체로 리그가 이미 평정한 수준이라 출신도 못해봐야 평민이라 리그 보조금도 받고 살아왔겠다, 리그에서 출세하려고 하는게 정상적인 루트가 맞다고 봅니다.
아무튼 여러 방면에서 고심을 한건지, 대부분 논리와 설정이 맞아들어갑니다.
다만 무협지 경지 상승에 따라 69랩 준천왕급이 70넘은 천왕급 포켓몬에게 상대도 안되는 수준의 파워밸런스는 좀 이상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게임에선 사실상 차이가 없는데, 억지로 무협, 선협식 세계관을 끼워 넣은 느낌이 강하거든요.
그럼에도, 포켓몬을 사랑하고 원작 특성상 거의 반드시 성장형 스토리가 주가 되는 만큼(물론 잘 나간 포켓몬 패러디들이) 이쪽으론 확실히 기대를 저버리진 않습니다.
포켓몬 패러디,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