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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리뷰에서 학사신공 패러디를 전체적으로 리뷰했는데, 한노마만 안 읽고 있다가 도저히 못참고 리뷰함.
이게 초반의 답답함이나 주인공이 현대인이라고 어리버리하게 당하는 건 문제가 아님.
스킵하면 그만이니까.
근데 제일 중요한 건? 주인공이 주인공답지 않다는 거임.
하는 행동이나 꼴을 보면 그냥 엑스트라1이라고 봐도 무방함.
주인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혼돈주> 이거 하나 덕분임.
그외의 다른 이유는 없음.
심성, 의지, 결단력, 용기, 지혜 아무것도 없고, 작가 스스로, 주인공 스스로 독백하듯 유유부단하고 의지도 낮고, 심성도 좋지 못함.
초반 고구마 파트 넘기고 겨우 와 드디어 황풍곡 파트! 진법 천재! 이런 생각을 할텐데.
멍청하게 친구 부인한테 반해서 결단 직전까지 휘둘리는 꼴을 보면 그냥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음.
작가는 주인공이 수선계의 험악한 민심을 겪어야 한다 어쩌고저쩌고 말하는데, 그건 중국이든 한국이든 초보작가나 하는 실수에 불과함.
어느 독자든 잘난 주인공을 보고 싶어하지 살인 하나에 구토하고(실재로 함) 자신을 몇 번이나 함정에 빠트린 여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실재로 보내주는(막판에 겨우 죽임) 주인공을 보고 싶어하지 않음.
주인공이 여자한테 껄떡되는 건 무죄지만, 껄떡되는 동시에 엑스트라1 같은 놈이면 용서가 안된다는 것.
거기다 나는 내가 유니콘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주인공이 유부녀든 남이 얼마전까지 따먹던 여자든 아무런 상관없이 처먹는 거 보니까 진짜 여성편력은 역시 <휴대용 세계>가 더 낫겠지? 싶은 생각도 쏙 들어감.
휴대용 세계가 여성편력 겸 학사신공 원작의 여자들을 수집하는 의미였다면, 이 작품은 그냥 여자한테 껄떡되는데 이게 잘난 주인공이 꼬시는 게 아니라 저능한 놈이 꼬시는 거라 너무 답답함.
기대 갖고 진입했는데, 이게 왜 과학수선 연재되던 시절에 시작되었음에도 유명하지 않은지 알겠음.
그냥 소설이 작가가 인정할 정도로 주인공 편의주의적으로 진행되고(왜냐하면 작가는 원래 지구출신 전생자라 할지라도 초반에피때 그냥 뒤져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음. 살아남은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그러면서 작가가 설정한 '범인'의 설정에 맞추려는 것처럼 주인공이 성장하지 못하는 찐따같이 행동함.
보는 사람이 유니콘 아니면 ㄱㅊ다, 찐따지만 나중에 ㄱㅊ아진다, 다 개소리에 불과함.
그렇게 재밌었음 한참 학신 패러디 유행할 때 이름이라도 알려졌어야지, 아무도 몰랐던 거 보면 그냥 중국에서도 인기 없었던거고, 전개 자체가 호불호 갈린다는 의미임.
내가 후기에 쓴 것과 같이 학신 유명한 패러디들은 거진 다 읽었지만, 과학수선의 오리지널 에피처럼 호불호 갈리는 구간이 있을지라도 이렇게 초반부터 방지턱이 많은 소설은 처음임.
묵거인이 꽌시 냄새 때문에 읽기 빡셌다면.
이건 주인공 성격이랑 작가가 일부러 주인공을 내려치면서 전개하는 것도 있어서 더욱 그런듯.
지금 이렇게 인기 많은 것도, 현재 학신 패러디는 쏟아지는 데 반해 읽을 게 없거나, 아니면 읽을 게 있더라도 분량이 너무 작다보니 과대평가된 면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함.
옛날에 범인류 소설이 볼 게 없었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
오선문(五仙门) 이라고.
매우 긴 연재분량에 범인류, 작가가 성실하고, 오래 연재되었음에도 언급도 적은.
현재 한노마 공존이랑 딱 비슷하지 않음?
첨엔 좋은 리뷰도 올라오고 해서 번역이 꽤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나니까 그냥 읽을 게 없던 시절에 과대평가된 범부소설이라는 게 드러났음. 부정적인 리뷰도 꽤 있어서 후기 검색하면 나옴. 현재 간간히라도 조금씩 언급되는 천해선도에 비해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소설이기도 하고.
여튼, 옛날 고구마 단행본 시절부터 소설을 읽었지만.
현재 사이다 트랜드에 더욱 매몰되어서 그런지 저런류는 도저히 못 읽겠음...
비슷한 예시로는 장생수선 부적 제작부터 시작하다(长生修仙, 从画符开始)가 있는데.
이건 윗 소설과 같이 고구마를 심하게 넣지는 않지만, 일부러 주인공 내려치기를 해서 엑스트라1 처럼 만들어놓고 '범인'이랑 키워드에 집착해 주인공을 자꾸 낮추게 만드는 소설임. 어떤 기연을 얻더라도, 나만 기연을 얻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기연을 얻는다고 말하고.
어떤 재능이나 능력이 있더라도, 나는 A라는 재능이 있지만 히로인1한테는 B재능으로 딸리고, 히로인2한테는 C재능으로 딸리고.
이런 독백이 소설 전반에 가득한, 그러면서도 여자는 존나게 밝히는 소설.
현 시장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차라리 딸깍 임아소 소설을 읽지 이런 종류는 못 읽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