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합원에서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다 四合院之感受年代氣息
(다른 제목 : 사합원에서 시대의 숨결을 느끼다)
소설 후기에 앞서 사합원 제목이 붙은 소설이 많죠.
사합원물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막한 소개 하고 갑니다.
사합원물은 중국 근현대 195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팬픽입니다. 사합원은 여러 가족들이 모여 사는 공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확한 뜻으로 사합원(四合院, 쓰허위안)은 중국 화북 지방, 특히 베이징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중앙의 마당(중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면에 건물을 배치한 'ㅁ'자형 주택입니다. 폐쇄적인 구조로 외부와 격리된 독립적인 공간을 형성하며, 주거와 방위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가옥입니다.(나무위키 출처)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인 '정만사합원(情满四合院)'은 1960~90년대 베이징의 전통 주거 공간인 사합원(四合院)을 배경으로, 이웃 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그린 드라마가 원작이며, 이후 소설로도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이런 사합원 패러디로 유행한게 사합원물이죠.
그럼 이제 설명은 넘어가고, 후기를 적겠습니다.
이번에 꽤 재밌게 본 작품인데요.
사합원에서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다 (원제 : 四合院之感受年代氣息) (다른 제목 : 사합원에서 시대의 숨결을 느끼다)
태그 정리부터 하겠습니다.
공간이능. 일상. 유유자적. 하렘.
유유자적 살던 현대 중국인이 부모가 전쟁으로 죽은 열사 출신의 고아로 빙의합니다.
출신 성분과 공훈으로 공안 간부로 들어가죠.
또한, 아공간(시간정지, 조기숙성의 밭 등등등 선협에서 흔한 다기능 공간 치트키) 능력과 강인한 육체(잘생김 패시브)까지 쥐어줍니다.
주인공은 심지어 아버지 친구이자 전쟁 전우인 공안 국장(최고 직위)의 의아들이 됩니다.
이렇게 최고의 뒷배와 직위, 능력과 키 크고 근육 있고 잘생긴 놈이 사합원에서 사니 여자를 얼마나 후리겠어요...
주인공의 인생 모토는 평안하고 즐겁게 마음 가는 대로 살자, 그러면서 오는 여자 안 가립니다.
사합원물이 대부분 하렘인데... 어쩔 수가 없는 것이 원작에 등장하는 여자들이 되게 매력적이고 입체적입니다.
하렘물로서 쓰기 최고죠.
그런데 여태 지금까지 본 사합원 하렘물 중에 제일 당위성도 있고, 시원시원하게 가지고, 책임까지 지면서 주위 다 챙기는 인간적이고 착한 주인공이라 마음에 듭니다.
그렇다고 호구도 아닙니다.
뒷배와 능력 믿고 제 앞에서 짜증나는 놈이 물불 안 가리고 설친다? 바로 싸다구 날려주고 강냉이 털리고 박살이 납니다. 진짜 시원한 캐릭터입니다.
아쉽게도 검열이 걸려 19금은 짤리지만 대충 했단 식으로나마 은유적으로 표현해주니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하렘 빌드업이 시대상에 걸맞게 맞춰서 엄청 늘어지지도 않고 적당히 여지 주다가 나갈 때 나가서 푸는 것이 속에 고구마가 하나도 없어요.
이 작품을 보기 전에는 사합원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괴팍하고 쪼짠하고 인색하고 더럽고 추악하고 추잡하고...뭐 말해 뭐하겠습니까.
여기 작품에서는 보다 선하고 인간적으로 비춰주니 훨씬 보기 편합니다. 힐링물이라고 하면 될 정도네요.
밥 먹고 여자 만나고 주위 베풀고 밥 먹고 여자 만나고 주위 베풀고 이거 반복인데도 질리지가 않아요.
취향에 맞으면 진짜 재밌게 볼 작품입니다.
번역도 찐빠 난 부분은 이름만 가끔 살짝 풀려서 몇화 정도만 그렇게 나오고,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퀄리티입니다.
중국스럽지 않은 소설이라고 후기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