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물로 시작
시작 부분은 매우 재밌음. 무한회귀하면서도 늘 위기가 도사리고 있어서, 주인공이 계속 리트라이하면서 깨나가는 게 삼삼함.
현대 이능배물 요소 얹어지는 부분까지도 적당히 재미있음.
현세 지켜내는 부분까지도 재미있음. 캐릭터들 버려지는 애들 없이 적절히 이용되면서...
근데 이제 피안으로 넘어가면서부터 문제가 심각해짐
피안 넘어가면서 바로 선협 드리프트 꺾는데
뭐 그거야 장기연재화의 숙명... 점프의 배틀만화화와 같은 것... 이라고 넘긴다고 쳐도
점점 주변 캐릭터들이 건성건성이 되고 아니 이럴 거면 얘네 애초에 왜 데리고 왔지?? 왜 키웠지?? 하는 것들이 반복됨
후반 들어 명계 넘어가서는 입꼬리 미동도 않기 시작하고
의무감에 꾸역꾸역 읽은 마무리는 씨발 쓰기 귀찮아져서 던졌구나 라는 한 마디밖에 안 나옴
작가 나름은 수미쌍관식 구성이다! 처음부터 생각했던 결말이다! 이러고 있는데
말이 안 되는 게 중반부까지 이 소설에서 재미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을 어떻게든 몸 비틀어 무한회귀로 깨는 것'이었고
이게 이 소설의 강한 세일즈포인트였단 말임??
작가가 의지가 있었다면 그 답이 안 나오는 마지막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50편에서 100편 덧붙여서 무한회귀로 몸비틀어 결말을 냈을 텐데
선협 드리프트부터 쓰는 게 귀찮아진 건지 설정 안 맞는 부분들 군데군데 생기고 백퍼 AI한테 대리집필 맡긴 게 뻔히 보이는 인물 외모 묘사 스킬 사용 묘사들 꾸역꾸역 집어넣다가 결국 이렇게 던져버렸구나... 싶더라
읽을 사람은 현세편 끝날 무렵에 하차하면 시간낭비 안 하고 적절잼 찾아 익절할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