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한편 올릴 때마다 없는 글재주가 쥐어짜내지는 기분이다...
지금까지 90%는 실화였고 특정 가능할 법한 10%만 바꿨으니 그럼 마지막까지 즐감해!
진짜 인생에서 그렇게 발기해 본 기억은 처음이었어.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빳빳하게 커진 게 아니라, 긴장 때문인지 약간 힘이 풀려서 살짝 아래쪽으로 쳐진 자지.
근데 사이즈는 한 18~19cm 정도? 로 되어 보이더라. 평소에는 17cm 정도였거든. 거의 손가락 한 마디 정도는 커진 거지.
감각이 예민해져 있어서 더 커 보인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걔의 얇고 작은 몸에 자지를 올려놓으니, 배꼽까지 닿더라.
'오빠 꺼 크네...'
'크, 큰 편이야? 난 잘 모르겠는데.'
'ㅋㅋㅋ남자들 자기 사이즈 한번쯤은 재보는 거 나도 알거든?'
어떤 놈이 남자들의 비밀을 발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
그래서 말 더 하지 않고 그대로 아래쪽에 찔러넣으려고 했는데...
'더 아래쪽.'
ㅅㅂ, 처음 하는 새끼가 다 그렇지 뭐. 진짜 쪽팔림의 연속이었어.
서투른 티 팍팍 내고 아주 그냥... 다행스럽게도 걔는 그런 날 귀엽게 봐 주는 듯 했어. 그냥 내 착각일지도 모르고 암튼 음...더 생각하고 싶진 않네.
아무튼 그렇게 안쪽으로 꾸우욱, 살이 짓눌리면서 부드럽게 변한 구멍으로 내 자지가 빨려 들어가는데...
와 씨바, 진짜 세상에 어떻게 이런 느낌이 있을 수가 있지 싶더라.
이제 와서 얘기하는 거지만 걔 체구가 작은 편이라 조금 더 조였지 않나 싶어. 아니면 그냥 걔가 날 위해서 테크닉을 발휘했던 거던가.
따듯하고, 부드럽고, 안쪽에 있는 돌기들이 천천히 귀두 끝부터 기둥까지 부드럽게 핥아 먹는 것 같은 느낌.
솔직히 처음엔 물컹한 느낌까지 들어서 내가 지금 푸딩에 박고 있는 건가 생각했었어. 그걸 말했으면 아무리 걔였어도 화냈을 것 같지만.
'아으...'
솔직히 집어넣고 잠깐 동안은 발기 안 풀리게 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어.
긴장이 너무 되고, 감촉도 생소한 느낌이라 딸딸이랑은 너무 달랐거든. 압력은 덜한데 기분은 더 좋고...알잖아.
내 자지가 안쪽 끝까지 들어가니까, 그제서야 살로 된 부드러운 쿠션? 벽? 같은 거에 막히는 기분이 들더라.
당황해서 뒤로 살짝 빼니까, 주름이 긁히면서 걔가 몸을 살짝 꿈틀거리며 아까보다 거칠게 숨을 내쉬었어.
'하아, 후.'
'기분 좋아?ㅋㅋㅋ'
'물어보지 마ㅋㅋㅋㅋ'
이상하게 지금까지 내 얼굴 잘만 쳐다보고 있다가 막상 박으니까 얼굴을 가리더라?
아무튼 그렇게 서로 이어진 상태에서 잠깐 웃다가, 이내 다시 숨을 고르며 서로 집중하기 시작했어. 그때는 숨소리랑 감각만 남아 있던 걸로 기억해.
살이 부딪히는 진동, 아래쪽에서 전해지는 쾌감, 살이 닿아 있는 곳에서 느껴지는 만족감. 그리고 무엇보다 끝없이 이어지는 행복감,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가학심.
야동이나 원래 딸감 취향이 좀 강제적이거나 혹은 불평등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관계, 노예 플레이가 주였으니까 대충 알고는 있었지.
아, 내 취향은 이쪽이구나.
근데 막상 진짜 관계를 하다 보니, 속에서 끓어오르는 어두운 욕구를 조절하기가 진짜 어렵더라고. 원래도 다른 사람한테 뭐라고 하거나 할 때 그런 게 끓어오를 때가 있어서 진짜 신경 써서 억누르거든.
근데 이번엔 그게 안 되더라. 아마 섹스 중이라 술 취한 것처럼 자제력이 좀 약해진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 지금 와서는.
그래서 어떻게 했냐.
얼굴 가리고 있는 손을 잡아채서 머리 위로 억지로 들어 올리고, 눈동자가 당황한 듯 흔들리는 걔의 입술을 물었어.
다만 이번에는, 키스가 아니라 깨무는 거였지.
'으, 흐응...!'
자궁이 있을만한 곳, 지금 내 자지가 왔다갔다 하는 배 아래쪽을 쥐어짜듯 잡고 주무르고, 입으로는 입술과 목, 젖꼭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이빨 자국을 남겼어.
걔가 몸부림치면서 아프다, 아프다 하는 목소리조차 내게는 욕구를 타오르게 만드는 기름에 불과했지.
'오빠, 아파, 아파, 아파...'
'기분 좋아?'
'아파...그만해.'
그만하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정신이 퍼뜩 들더라. 몸을 일으켜 세우니 그제야 엉망진창이 된 걔의 모습이 보였어.
상반신에는 새빨갛고 새하얀 이빨 자국이 곳곳에 나 있고, 땀이랑 침으로 피부가 잔뜩 덮여 있더라.
배 쪽에는 내 손자국이 빨갛게 찍혀서 곳곳에 엄지손가락이 움직이면서 눌린 자국. 얼굴에도 이빨 자국이 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아팠어...'
그렇게 말하는 걔를 보고 있는데, 솔직히 미치게 꼴리더라. 하지만 그것보다 더 미안하더라.
그때는 sm 규칙이고 뭐고 몰랐지. 서로 지켜야 하는 예의가 뭔지 뭐 그런 거...
하지만 그보다 더 마음에 쓰였던 건 얘는 내가 친하게 지냈던 동생이라는 거.
속으로 계속 지켜 줘야 하는 대상이었는데, 내가 아프게 만들어 버렸다는 게 너무 미안하더라.
'괘, 괜찮아? 미안해. 일단 씻자. 다친 데 없지?'
가슴 속에서 피어나는 죄악감에, 그리고 당혹스러움에 빨리 걔를 일으켜 세워서 씻으려고 했지. 근데 걔가 고개를 도리도리 젓더라.
'이번엔 안 아프게 해줘.'
손을 잡고 그렇게 말하는 걔의 말에, 나는 천천히 눈을 감고 숨을 골랐어.
당장이라도 가녀린 목을 쥐고 캑캑거리는 소리가 날 때까지 목을 조르고 싶었지. 아니면 이번에는 아예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몸에 새겨 주던가. 내가 그런 욕구를 느끼고 있다는 거에 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어.
성향자라면 즐겼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걔는 성향자는 아니었어. 그냥 과격한 섹스를 즐기는 느낌이 살짝 있는 정도?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그렇게 말하는 걔의 손을 잡고, 이번에는 돌아누워 옆에서 자지를 집어넣었지. 다만 이번에는 좀 더 부드럽게, 허리랑 목을 팔로 껴안고.
여전히 가슴 속에는 어두운 욕망이 꿈틀거렸지만, 행복감이 더 크더라. 깊게 숨을 내쉬는 그 애 옆에서, 묘한 나른함을 느끼며 그대로 섹스를 이어갔어.
'입으로 해줄래?'
'엥, 싫어.'
끝날 때쯤엔 그런 말을 했었는데, 결국 손으로 끝내긴 했었지. 아무리 어린 놈들이라고 해도 노콘질싸가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으니까.
끝나고 서로 땀범벅이 돼서 같이 샤워하고 그 다음부터 사귀는 걸로 하기는 했는데...
아잇 내가 썰을 언제까지 쓰고 있어야 돼! 급 귀찮아졌으!
이건 다음 기회가 되면 얘기하자.
뭐, 별 거 아닌 추억이지만 그래도 내 머릿속에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기억이긴 하네. 너희들은 이런 추억 하나쯤 없어?
있으면 서브에 한번 써봐, 기다리고 있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