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진짜 꿈에 나올 만큼 재밌게 했네 ㅋㅋ
귀곡팔황은 선협물이라 뭔가뭔가였는데 이건 그냥 쌩무협물이라 훨씬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장점으로는
스토리가 생각보다 너무 탄탄하게 잘돼있어서 좀 놀랐음
캐릭터들도 입체감 있게 잘 설정돼있어서 악역인데도 쥰나 불쌍해서 동정심이 절로 드는 애들도 있더라
진짜 저 악역으로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엔딩 조건도 꽤 여러 갈래로 나눠놨는데 그냥 엔딩 하나 보고 끝! 치는 게 아니고 엔딩 보고 계속 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아주 베리굿이었음
상위 무공 하나 익힐 때마다 점점 세지는 게 눈에 보여서 강해지는 맛도 아주 좋았고
단점은 역시 공식 한글화가 아니라는 게 가장 큰 흠임
유저 한패가 플레이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건 아니었지만 아직 번역이 안돼서 한자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고
언니/누님 같은 호칭이나 존댓말/반말이 혼재돼서 나올 때마다 살짝씩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
특히 선택지에서 번역이 안 돼있으면 뇌정지 오기도 함
물론 이렇게나마 번역해준 분들한테는 당연히 감사하지만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좀 부실함
능력치 상한이 있는데 어떻게 늘려야 하는지 몰라서 초반부에 좀 헤맸고 무공도 너무 잡다하게 익히면 페널티가 있는 것도 후반부 들어와서 알았음 ㅋㅋ
마지막으로 좀 중요한 장면마다 컷신이나 좀 큼지막한 이미지 같은 걸로 몰입감을 높였으면 훨씬 더 재밌었을 거라고 생각이 많이 들었음
스토리가 꽤 잘 짜여있고 몰입하기 좋게 돼있는데 전부 다 텍스트로 퉁쳐버리니까 게임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소설 읽는 느낌이 들어서 쪼끔 아쉬웠음
진짜 무협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이었다
평점은
무협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9/10
무협 잘 모르는 사람한테는 7/10
너무너무 재밌게 했고 이제 자유모드로 더 맛봐야지
그리고 초반부에 주인공 막내 시절 때 사형들이 다 오구오구 해주는데 진짜 활협전 조활 생각나면서 조활 존나 불쌍해지더라 ㅋㅋ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냥 무쌩겨가지고 다 개무시하고.. 장문인 새끼는 입문도 안 시켜주고..
똑같이 문파 따까리에서 천하제일 되는 스토리인데.. 쩝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