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식 2차 창작 설정이 너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너무 많은 듯
몇가지 대표적인거 말해보면
무슨 리그가 예전의 봉건 사회, 국가를 무너뜨리고 사회에 진입해서
알로라 같은 새로운 지방에 마수를 끼치는 식의 묘사가 많은데
오피셜로 각 지방 리그들은 서로 별개의 존재고 국가보다는 오히려 스포츠 협회에 가깝다는게 팩트
알로라 지방의 리그는 쿠쿠이 박사가 직접 창설해서 새로운 챔피언, 사천왕을 추대하는게 주요 스토리고
팔데아 지방의 리그는 아예 테사가 회장, 챔피언을 겸하면서 애니판에서 나오는 스포츠 회장(달마란치 회장)과는 별개로 존재함
굳이 따지면 FIFA, KFA, KBO같은 스포츠 협회랑 비슷한건데 도대체 어떤 현실을 보고 온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자꾸 리그를 제국, 정부같이 묘사하는 경우가 많음
2. 포켓몬스낵은 포켓몬 성장과 아무 관련이 없다
포켓몬스낵은 애니에서나, 게임본판, 스페셜에서나 엄밀히 따지면 '미용 식품'임
포켓몬 콘테스트(화려대회, 그랜드 페스티벌)라는 새로운 컨텐츠가 3세대 루비,사파이어 부터 등장하면서
아름다움을 올리는 아이템으로 등장한건데
중국에서는 이걸 에너지큐브(能量方块)라고 번역하면서 이미지가 이상하게 받아들여짐
이것도 중국의 선협식 설정의 연장선
수선자들이 속세의 탁기가 없거나 순수한 영기가 들어있는 영식을 먹어야 체내의 영력이 증가한다는 설정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될 듯
3. 비주기의 에이스는 독침붕이 아니다
비주기가 독침붕을 쓰는 작품은 수많은 포켓몬 미디어 중에서도 오로지 오피셜이라고 받기 가장 힘든 포켓몬스터 스페셜에서 뿐임
굳이 따지면 제너레이션이나, 게임이 가장 정사에 가까운데
가장 공통적으로 에이스로 등장하는건 뿔카노, 니드퀸, 니드킹임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쓰면서도
부패한 리그, 여기에 잠식한 로켓단(초련, 마티스, 독수)를 쓰고 싶어서
스페셜 컨텐츠를 섞느라 캐릭터가 무너지는 케이스
4. 포켓몬스터 세계는 인세 지옥이 아니다
이것도 대놓고 선협식 설정의 일환 같은데
포켓몬 세계관은 절대로 포켓몬이 없으면 지옥같이 살아야 하는 인세지옥도 아니고
이건 포켓몬 미디어 중에서 가장 다크한 스페셜에서조차도 아님
중국 팬픽에서 나는 다크한게 아니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거다 하면서
포켓몬 없으면, 트레이너가 아니면 지옥같은 삶을 사는 민중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얘들은 진짜 중국 현실보면서 쓰는게 너무 보임
애니메이션이나, 본가 게임에서도 포켓몬을 딱 한마리만 잡고도 평생을 같이 함께하는 캐릭터는 셀 수 없이 많음
마치 '특정 당' 당원이 아니면 절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는 그런 현실을 묘사하고 싶은건가
보면서 괴리감이 심함
5. 스타팅 포켓몬들은 '희귀한' 포켓몬이 아니다
애초에 스타팅 포켓몬이란 단어도 게임상의 단어일뿐이고
스타팅 포켓몬이 희귀하게 묘사되는 경우는 본가 게임에서 교환을 장려하려고
일부러 서식지 없이 등장시키는 것 뿐이지
애니메이션에서도 심심찮게 야생 스타팅 포켓몬들이 잘 등장하고, 본가 게임에서도 1회차가 끝나면 포획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음
무슨 리그에서 스타팅 포켓몬들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개체 수를 조절한다던가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왜 하는지 모르겠음
특히 이런 얘기하면 꼭 누구는 스타팅 포켓몬 쓰는데 아직 10살도 안된 NPC인 곤충채집소년들은 비참하게 벌레 포켓몬 쓴다!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여름에 곤충채집하면서 노는 어린이 NPC들을 보고 대체 얼마나 꼬이게 생각하는건지
아니 그리고 이런 애들도 잡는게 포켓몬인데 위에 포켓몬 없어서 지옥같은 삶을 사는게 말이 되나?
6. 트레이너는 셀러브리티, 스포츠 선수에 가깝다
이거는 특히 근래에 가까운 세대로 올수록 두드러지는데
최근 세대로 올 수록 짐 리더, 사천왕, 챔피언들이 다 부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8세대에서는 아예 트레이너 = 스포츠 선수 공식을 확립시킴
9세대에서는 아예 전원이 부업으로 트레이너를 하는 중
그 이전 세대에서도 4세대 장막시티 멜리사나, 1세대 갈색시티 마티스, 3세대 사천왕 미혜는
설명에서도 외국에서 온 트레이너라고 설명할 정도로 네임드 트레이너들은 무슨 권력의 중추 같은게 아님
무슨 체육관 관장이 되려면 리그 직계여야 하고 어쩌고는 순전히 작가가 보는 현실 반영이라는 소리
더 꼽으라면 많은데
대표적인건 뭐 이 정도인데 이것도 좀 유행이 지난게 많은듯
요즘에는 적극적으로 시스템 쓰면서
가볍게 가볍게 가는 포켓몬 팬픽이 주류긴 함
그런데 지금도 '사실'적이라고 자부하는 팬픽들은 다 이런 모양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