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R0cHM6Ly9raW8uYWMvYy9iYXBFNi12THE2Ry1MNGtCWkpKNVdi
aHR0cHM6Ly9raW8uYWMvYy9icnB1SU5NR0RIR0ZmNE9TVUdKeldi 2/24일 22:44 업데이트 5권 용어 수정
기간 한달(3.26일까지)
비번 국룰
** 권 별로 txt 파일이 나눠져 있습니다. 총 6권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진인 소설을 정말 좋아하는데, 예전 번역판으로 한 번 읽으면서 번역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뒷부분은 미번역이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AI 재번역판을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용어집 기반으로 초판을 만든 뒤, 프로그램으로 1차 검수를 돌리고, 이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일일이 손검수했습니다.
띄엄띄엄 작업했지만 대략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읽으니 그때 보다 훨씬 큰 감동이 밀려와서 AI 번역 퀄리티가 참 많이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권 부터는 아직 손검수가 미비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후에 다 완료되면 갱신 할 예정입니다.
아래부터는 잡설 + 번역 관련 작업노트라서 안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한동안 거의 집착하듯 붙들고 있던 고진인 번역/퇴고 작업물을 잠시 공유합니다.
대단하게 개선된 건 아닐 수 있지만, 그냥
제 기준으로 오래 손본 버전
정도로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재번역판을 만들면서 제가 특히 개선하려고 한 주요 목표는 아래 네 가지였습니다.
같은 고유명사가 중구난방으로 번역되는 것 통일 (일관성 유지)
한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고어(古語)를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
인물들 말투가 갑자기 바뀌는 부분 개선
세계관에 맞지 않는 영어/라틴어 기반 외래어 개선
그 외 - 몰입을 위해서 작가의 말이나 서문은 모두 삭제하고 원문만 남겼습니다.
잡설은 길어야 제맛이니 이제 디테일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고유명사 일관성 관련
용어집을 잘 구성하고 프롬프트를 잘 짜더라도, 고유명사는 정말 자주 튀었습니다.
예를 들면 ‘봉구가’ 같은 경우도 봉구개, 봉구거, 봉구고, 봉구황... 식으로 이상한 형태가 계속 튀어나와서, 결국 수작업으로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한자가 여러 가지 한국어 독음을 가질 경우 더 중구난방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원래 ‘척가’인데 기가, 처가로 번역되거나, 라가/나가, 시가/채가처럼 선택이 갈리는 경우들을 계속 잡아서 수정했습니다.
예전 2.0/2.5 번역 결과물로 고진인을 읽었을 때는, 예를 들어 ‘비웅허상고’ 같은 단어가 나는곰 환영 고처럼 풀려 나오는 식의 번역 때문에 읽기가 꽤 힘든 구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종류의 붕괴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라가'나 '나가' 중 선택해야 하거나, '시가', '채가' 같은 것들을 열심히 잡고 또 수정했습니다.
2. 어려운 한자어나 고어(古語)들을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면 ‘방자(梆子)’ 같은 단어는 생소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의역해 버리기엔 아쉬운 고유의 단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자(梆子, 야경꾼이 치는 나무 타악기) 같은 식으로, 처음 등장 시에만 짧은 설명을 괄호로 덧붙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케이스를 너무 남발하면 거슬릴 수 있어서,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넣었습니다.
3. 인물들 말투가 중구난방이 되는 것 개선
AI 번역본을 읽을 때 정말 자주 몰입을 깨는 요소 중 하나가,
갑자기 말도 안 되는 반말이나 극존칭이 튀어나와서 인물 관계가 헷갈리는 경우였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자동으로 해결이 잘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직접 읽으면서 일일이 찾아 수정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ㅠㅠ
특히 같은 인물이 장면마다 말투가 급격히 바뀌지 않도록, 관계성과 상황에 맞는 어투를 유지하려고 신경 썼습니다.
4) 세계관에 맞지 않는 영어/라틴어 기반 외래단어 개선
이건 예시도 정말 많고, 제가 특히 중점적으로 작업한 부분입니다. 분명 현대 배경이 아닌데, 주인공의 독백도 아닌 현지인 대사/서술에서
'쇼, 세트, 팀, 노드, 홈그라운드, ...' 같은 단어가 튀어나오면 몰입이 확 깨지더라고요. 프롬프트를 아무리 잘 짜도 이런 단어는 꽤 자주 튀어나와서, 결국 이것도 수작업으로 일일이 개선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오아시스 → 녹주(綠洲, 오아시스)
(첫 등장 시에만 병기, 이후에는 녹주로 통일)
고 세트, 재료 세트 → 문맥에 따라 고 한 벌, 고 조합, 재료 묶음 등으로 조정
이런 식으로 단순히 뜻만 맞추는 게 아니라, 세계관 안에서 덜 튀는 질감을 기준으로 많이 손봤습니다.
어디까지나 AI 초안 기반 + 개인 퇴고 버전 입니다.
최대한 다듬었지만 오탈자/표기 흔들림/해석 차이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확실한 오류 지적이나 피드백은 감사히 보겠습니다.
제 기준이 많이 들어간 선택들이라, 다른 해석/표기 취향도 충분히 존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80% 이상 퇴고했다 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미비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