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외전. 본편 기준으론 이자벨 단독 히로인이고, 외전에선 하렘이긴 하지만 작가가 IF로 박아넣음. 근데 IF로 박아넣을거면 그냥 하렘이야기만 해야지, 본편에서 전쟁끝, IF에서 전후 사회가 돌아가는 이야기 이렇게 넣어버리니 이게 통짜 IF가 되어버림.
초반부는 가벼운 일상물. 중반부턴 암걸리는 연금물. 분량 자체가 많은지라 원래도 템포가 느린 소설인데, 그래도 비밀의 방 에피까지는 그럭저럭 적당한 템포로 연재가 됨. 아즈카반의 죄수쯤부터 주인공이 예언(진짜 예언)능력을 마구 쓰면서, 템포는 엄청나게 느려지고, 뜬구름잡는 예언만 사방팔방 퍼뜨리며 온갖 우월감을 느끼는 소설임. 주변인물들이 똑바로 말하라 그래도 원래 예언은 그런거야~ 이런식으로 회피하고, 타 인물들이 구르는걸 보면 에휴 ㅉㅉ 하는게 주 내용. 전쟁파트부터는 엄청나게 늘여써서, 엄브릿지 파트가 100만자 볼드모트랑 의미없는 기싸움하는게 100만자 싸움 100자 이런느낌임
표현 반복이 엄청나게 많음. '간사하게 웃는 엄브릿지' '이자벨에게 키스했다'이런 표현 중복돌려보면 수백개는 나오겠지 싶을정도로 똑같은 표현을 엄청나게 반복함. 당연히 내용 뻥튀기 용도임. 실제 내용만 엑기스 모으면 500만자를 100~200만자로 줄일수 있을듯.
옛날에 200만자쯤 연재되었을때 알았던 소설이고, 그때 재밌게 읽었어서 완결날때까지 엄청 오래 묵히면서 존버했던 소설임. 그런데 딱 읽었던 부분까지만 재밌던거고 그 이후 연금화에 스토리 자체도 노잼이 되어서 이렇게 의미없는 소설이 될줄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