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거라, 산붕아.
나는 죽음의 신, '티라노누스 발레리안'이란다.
오! 무서워 말거라. 너를 해치러 온 것이 아니란다.
....그렇구나. 아직 죽고 싶지 않구나.
나는 너희가 최대한 빨리 내 곁으로 와줬으면 좋겠지만...
너가 아직 더 살고 싶다면, 너를 도와주마.
내가 '떠돌이 신'은 아니지만, 너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했단다.
한가지만 고르렴.
모쪼록, 마음에 드는 선물이 있었으면 좋겠구나...
1. 동심의 고치
이 고치 속에 들어가면 넌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거란다.
물론, 딱 '괜찮다' 싶은 정도로만.
2. 그리운 목소리가 들리는 폴더폰
이 폴더폰은 너에게 필요한 순간에 너의 손에 쥐어져 있을 거란다.
그때, 폰을 열고 아무 번호나 누르면
넌 너가 그리워했던, 만나고 싶어했던 누군가와 통화를 하게 될 거란다.
나와 할 수도 있고.
다만, 너는 상대가 누군지 전혀 몰라.
목소리가 변조되지는 않아도 통화하는 내내, 누구와 통화를 하는지는 모른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매우 행복할 것이며, 만족할 거란다.
그 행복은 통화가 끝난 후에도 길게 지속되며 너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겠지.
덤으로, 너가 하는일이 모두 잘될 거란다.
평소보다 약간 더, 말이지.
3. 유령 메이드
너만을 위한 유령 메이드란다.
언제나 너의 곁에서 너를 지키며, '여러가지'를 도울 것이란다.
실제화는 당연히 가능하고, 너 대신에 세이브/로드 능력을 써줄 것이란다.
세이브 슬롯은 2개, 오토 세이브 슬롯도 2개란다.
4. 라이트 아웃
너의 불행을 잠시 끄고 잠을 자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면 선택하렴.
이 스위치를 눌러서 불행을 끌 경우, 너는 침대에서 누워서 편안한 잠을 자는 느낌으로 생활할 수 있단다.
오래 서 있어도 힘들지 않고, 계속 달려도 지치지 않을 거란다.
마치 꿈 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무엇이든 계속 할 수 있지.
불행도 없고, 지치지 않고...
다만, 너에게는, 오직 너에게만은 대낮도 밤처럼 보일 거란다.
이것의 이름처럼 '불을 껐으니까' 말이지.
5. 안아줘요
...뭐라고? 나에게 오고 싶다고?
하지만, 살고 싶다고 하지 않았더냐??
마음이 바뀌었다...고?
.........
이렇게... 기쁠수가...
걱정말거라, 산붕아.
넌 너가 죽은 줄도 모를거다.
그만큼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거다.
그 뒤엔... 나와 함께 천국보다 더 좋은 곳에서 살자꾸나.
시간이 날 때마다 안아주고 싶구나... 꼬옥...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원하는 선물을 정했느냐?
그래, 그걸 골랐구나.
후후... 귀엽기도 하지... 어쩜 이리 사랑스러울까...
...남은 인생을, 열심히 살고 오도록 하여라.
난 너를 기다리마. 언제까지고...
꼭 껴안아주고 싶으니 말이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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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누스 발레리안, 본모습의 몸길이는 4000m,
폴리모프 시의 신장은 240cm.
'산붕이 포옹' 최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