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구마도 이런고구마가 없다!!! 와 뭐가 하나도 풀리는거 없이 이렇게 고구마 먹이고 여주 굴리냐!!
하면서 푸념글 적었던 본인입니다...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에 어떤 마력이 있는건지 결국엔 완결까지 다 봤네요 ;;
이렇게 고구마 멕이고, 독자들 힘들게 하며, 젤 좋아라 했던 조연인 주인공 언니까지 죽게 만들고... 하는데 결국엔 다 봤어요.
원래 서녀쪽으로 가면 사실... 힘들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고 그걸 현실적 고증과 주인공 치트키(빙의) 같은 능력으로 풀어나감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치이는 그 상황을 정말 아슬아슬 선타기 하며 잘 적었다고 밖에 지금은 이야기를 못하겠네요.
서녀이지만 결국엔 권력을 얻고, 복수를 할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고뇌와, 현실적인 장벽들... 가족들, 그리고 결국엔
복수할 대상마저도 나쁜 사람이 아니였고, 시대적 흐름, 생존을 위한 발버둥 그리고 복수해주고 싶은 당사자의 잘못들 등이 있기에
참 어려운 선택이지만, 이런걸 글로 잘 풀어내는것도 작가의 능력이겠죠.
이런 작품이 사실 언정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무협이나 선협보면 걍 죽이면 끝이지만
언정은 아니거든요... 참 인간적인 고뇌나 그런 매력을 느낄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 언정 소설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