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해놓고 느긋하게 읽어보는데
처음엔 작가놈이 지 사상을 드러내지 않아서 볼만했습니다.
기껏해야 닉 퓨리 가지고 목화따개 농담이나 치는 정도?
그냥 유쾌하게 볼 수 있을 정도였음, 진심으로 싫어하는건 아니고 서로 티키타카 하면서 잘 놀고 있으니
저게 '진심'이 아니라는게 보였죠.
근데 점점 파트가 길어질수록 작가 본인의 소분홍 사상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이 부분에서 좀 많이 깨더군요.
갑자기 일본/한국 혐오 농담이 생겨나고 심지어 계속 이 농담을 고집함(혐한 안하면 병이라도 걸리는지, 주기적으로 한국 디스)
이중적이게도 일본과 한국의 정치를 디스하고, 문화 수준을 미개하다고 조롱하면서
즈그 중국 디스나 중국인 문화 관련은 항상 올려치기 미화하는거 보면 좀... 의도가 투명해보입니다. 너무 노골적이에요.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이런 혐한 파트가 심심치않게 나옴
근데 이 파트가 스토리 진행에 필요했나? 라고 묻는다면, 전혀 아님
그냥 잠깐 보여주고 넘어감, 마치 스리슬쩍 뭔가 지 사상을 투영하는 역한 분들이 생각나는 성향을 조금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음.
보다가 영 아니다 싶어서 하차했습니다.
다른 재밌는 소설 많습니다.
혐한을 안하는 정직한 소설도 많죠, 그런데 굳이 경쟁력도 없는 혐한 스타일의 작가 글을 볼 필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