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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카구라류를 잇게 둘 수는 없다」
당주인 조부에게 그런 말을 들은 카구라 카즈사는, 절망했다.
철이 든 이래, 무용 하나에만 몰두해왔다. 아역으로 몇 번이나 무대를 밟아, 차세대를 이끌어갈 무수로서 기대받고 있었다.
그 훌륭한 미래가,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실망한 채 진학한 카즈사는, 새로운 환경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몰두 할 것이 아무것도 없고, 클래스메이트에게도 흥미가 없었다.

그런, 흐릿한 나날 도중, 어느 선배가 선보이는 기술에 매료된다.
타인의 의식을 끌어당기고, 빨아들여, 마음 가는 대로 이끌어내는 기술─최면술.
이것과, 자신이 연마한 기술을 융합시키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무용을 펼칠 수 있다!
그렇게 확신한 카즈사는, 그 선배·우라카와 야나기에게 입문 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야나기로부터 배움을 마친 카즈사는,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한다.
새롭게 몸에 익힌, 타인의 정신을 조종하는 무용으로, 자신의 기술이 누구보다도 우수한 것을 증명 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서는─보통은 해 주지 않는 것을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 최고의 증거가 된다.
이리하여, 그의 예술을 위해서 몇 사람의 “손님”이 선택된다.

사촌·카츠라 카구야. 소꿉친구·아오바 아스카.
클래스메이트·미사토 미노리. 독불 장군 불량 소녀·호나미 호노카.
어느 쪽도 뒤떨어지지 않는 미소녀들이, 화려하게 춤추는 카즈사의 움직임에 이끌려 의식을 빨아들여져 꼭두각시화해……
보통이라면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잇달아 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추잡하고, 외설적이고, 혹은 짐승과 같이 천박할 수록, “무용”의 위력은 증명 된다.

자 모두, 좀 더 굉장한 것을 보여 줘!
높은 곳을 목표로 해 계속 춤추는 카즈사와 조종되는 “관객”들. 이 연무의 끝에 펼쳐지는 광경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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