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시점의 글이라 읽기 어려워도 양해 부탁합니다 ㅠ
우리집은 시골에 이사를 가게되었고 난 근처에 있는 학교를 다니게 되었어
어느정도로 가까웠냐면... 어린아이가 달리기를 섞는 걸음으로 내 방문에서 교실까지 문to문 으로 10분이 안걸리는정도?
기존에 도시에서 다니던 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보통 4교시? 대충 정오쯤 하교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학교는 좀 특이한게 시골이라서 그런지 3시? 넘어서 하교를 시켜줬어 그렇다고 수업을 9시부터 하교 전 까지 쭉하는것도 아니였구
자연스레 같은 학급,학년 친구끼리 노는 소위 '자유시간'이 날마다 어느정도는 있었어
그렇게 학교를 다니던 와중 어느 하루
쪽팔리지만 말해보면 학교가 시골이기도 하고 해서 화장실이 부끄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변기가 양변기가아니라 화변기? 그 쪼그려 앉아야하는 변기라..
그래서 배가 아프면 최대한 참거나 빠르게 집에 다녀오자란 마음가짐이였는데
하필 배가 아픈날이 생겼고 , 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워서 조용히 집에 들렀지
집이 화장실이 2개인데 하나는 내방 옆, 하나는 큰방옆에 있고 큰방 옆 화장실에 비데가 있어서 자연스레 집에 들어와 큰방옆 화장실로 가는중에 큰방에서 담임교사랑 엄마가 있따라 나오는걸 마주함
엄마 : 아들~ 왜 벌써 왔어??
아들 : 배아픈데 학교 화장실 무서워서 집으로 왔어
엄마 : ㅎㅎㅎ 빨리 화장실 들어가~
화장실 다녀온 후
아들 : 엄마 선생님은?
엄마 : 선생님 다시 학교 가셨어 왜??
아들 : 나 배아파서 몰래 집에 온건데.. 학교 아직 안끝났는데 학교 나온거 들켜서 혼날까봐..
엄마 : 괜찮아 괜찮아 엄마가 선생님한테 잘 말씀드렸어 겁내지마 ㅎ
이런 일이 있고 다시 학교 돌아가서 자유시간동안 놀다가 하교 시간에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무서웠는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하교시키더라
당시엔 별생각 없었는데 , 앞서 적었던 썰 겪고나서 회상해보니 그때도 이미 즐기고 계셨었던거 같음
PS. 해가 지나서 그 교사가 다른 지역으로 전출 갔는데도 편지 보내오던거 보면 보통사이가 아니였나봐...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