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BM
이 앨범은 장르 내에선 이미 바이블 취급을 받고있어서
아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사일런서가 메이헴처럼 '사운드를 정립했다' 라는 감은 적죠
어떤 밴드가 시초인지는 모르겠지만 DSBM에서 가장 전형적인 사운드는
Sorry...와 Psychonaut 4를 적절하게 섞은 무난한 사운드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사일런서의 사운드는 여러모로 훌륭해요
믹스마스터링이 제가 들었던 DSBM중엔 가장 잘 되어있었습니다
빗소리를 듣는 듯한 기타, 고통에 차 있지만 절제된 보컬은
이 앨범의 목표가 단순히 좋은 음악이 아닌 좀 더 고차원의 무언가라는 걸 시사하죠
저는 타 밴드와 다르게 사일런서의 음악적 정서는 절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는 사이코넛4와의 비교로 더 명확해 집니다
사이코넛4은 과장된 보컬과 리버브로 붕괴, 특히 절망으로 인한 패닉을 묘사한다면
사일런서는 양감있는 사운드와 수동적인 가사로
무의식 속에 숨겨져있던 트라우마나 슬픔을 마주하는데에 집중했습니다
보컬인 나트람이 특히 괴담이라던가 숨겨진 이야기가 많은데
나무위키에 어떤 분이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전에 알던 사실도 있고 영상 자료는 처음 봐서 흥미롭기도 합니다
나트람의 형이 5월 6일에 체포됐고 사일런서의 앨범이 10월 30일에 나왔으니
영향을 미친것은 부정할 수 없겠으나 과해석의 여지가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