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곡을 처음 들을 땐 성의없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메인리프 전체가 In the Shadow of the Horns의 변형이였으니까요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이 노래가 마냥 생각없이 만든 노래가 아닌 걸 알게 됐어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다크쓰론 최대의 장점인 특유의 그루브가 굉장히 충만해요
물론 5집이 둠메탈 성향이 짙은것도 맞다만 블랙메탈에서 그루브감 느끼기 되게 힘들거든요
제가 Spectral Wound를 고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템포변환이 갑작스럽고 극적이여서 처음 들으면 되게 재밌죠
보컬도 날카롭다기보다 낮게 으르렁대는 듯한 창법으로 바꼈고요
그래서 5집 판처파우스트는 2-3-4집을 전부 들은 사람들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선물같은 앨범이에요
크리스마스에 유치원에 찾아오는 산타처럼
이미 다크쓰론의 세계관에 몰입해있다면 이 앨범은 극강의 만족도를 선물하지만
아직 몰입하지 못했다면 그저 산타옷을 입은 체육선생님 정도의 재미를 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