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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 후카미 쿄우헤이는 문득 정신을 차리면 낯선 해변에 쓰러져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곳에는 넓은 바다와, 그리고 모래 사장……

혼란에 빠진 와중에, 그것과는 별개로, 머리에 묘한 위화감을 느껴,
주뼛주뼛 확인 해 보면──

「아구, 아구」

어딘가 상어 같은 모습을 한 알몸의 소녀가,
쿄우헤이의 머리를 우걱우걱 깨물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놀라, 그 자리에서 도망친 곳은,
이번에는 한밤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영복의 여자아이와 만나는가하면,

「다행이닷! 살아 있었어~!」

라며 껴안아 오는둥 이미 모르는 일 투성이.

쿄우헤이의 소꿉친구라고 주장하는, 껴안아 온 여자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조금 전의 상어 같은 모습의 알몸의 소녀가 따라오고 있었다.

도망치려고 당황해하는 쿄우헤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알몸의 상어 소녀는 조용히 쿄우헤이를 가리켜―

「쿠우. 이 사람, 당했다」

굳어지는 공기.
소꿉친구라는 여자아이로부터는 차가운 시선이 쿄우헤이로 쏠리는 가운데,
알몸의 상어 소녀는, 보다 정확하게 말을 이어간다.

「쿠우. 이 사람, x에게, x당했다」

울리는 경찰차의 사이렌.
채워지는 차가운 수갑……

후카미 쿄우헤이, 의식을 되찾은지 불과 몇분만에, 이미 사회적 위기─!

쿄우헤이의 소꿉친구라는 파워풀 스포츠 걸 『호시로 레미』.
섬에 관광에 온 B급 미식가들이 정말 좋아하는 기세 좋은 미소녀 『텐지쿠 아마네』.

그리고, 사랑스러운 울음 소리 같은 말버릇에서 『쿠우코』라고 이름이 붙여진,
상어 같은 모습의 여자아이─

수수께끼로 가득 찬 이 섬에서, 쿄우헤이는 여러가지 여자아이와의 만남을 거듭하면서,
격동의 운명에 휘말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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