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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나가 야히코──주인공은 여행사 기획부에 소속된 샐러리맨. 비만에 동정.
지은 지 50년 이상 된 목욕탕 없는 목조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성욕은 남들보다 훨씬 강하지만 항상 돈이 없어 옷차림을 정돈할 수도, 유흥업소에 갈 수도 없다.
투어 기획도 연달아 실패하고, 그때마다 상사에게 갑질을 당하고, 매일 밤 지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날들의 반복.
영양을 보충하기 위할 뿐인 식사만 하고, 진흙탕처럼 잠을 자는 것이 반복되는 일상.
청소도 할 수 없는 방은 황폐해져, 마치 주인공의 마음속을 비추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에 빠져 '될 대로 되라! '라고 외치지 않는 것은 차분하고 다툼을 싫어하는 주인공의 타고난 성격, 선함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 주인공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어느 날이었다.

「여긴 뭐야?　좁고, 더럽고, 지저분하고, 최악~!」

여느 때처럼 허름한 아파트로 돌아와 이불 속에 파묻힌 주인공.
그 순간, 주인공의 방은 엄청난 빛의 폭발과 소리의 홍수에 휩싸입니다.
방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주인공 앞에 낯선 인물이 서 있었습니다.

미인.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흠잡을 데 없는 미인입니다.
단순히 얼굴이 예쁜 것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연스러운 자신감이 아우라처럼 온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어린아이의 풋풋함이 남아있으면서도 예쁘고 고혹적인 얼굴에 어딘지 모르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 표정과 이목구비의 아름다움을 조금도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리고――그 가슴입니다. 그건 정말, 멋진 크기였습니다.
그라비아 아이돌이나 거유 AV 여배우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큰 가슴.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지 않았다면, 주인공의 시선이 그 가슴에만 쏠리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멋진 가슴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풍만한 가슴이 만들어내는 윤기 나는 곡선은 절반 이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큰 가슴을 가진 자신감 넘치는 미인은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발하고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머리에서 뻗어 나온 뿔 같은 것은 의상의 일부분일까?
설마 본인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라고 놀라는 주인공에게 미녀가 다가와 얼굴을 들이댑니다.
좋은 냄새입니다. 달콤하고 윤기 있는 냄새가 코로 들어옵니다.

수수께끼의 미녀──자칭 악마는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혀를 핥으며 주인공을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정액을 쥐어 짜이는 주인공.
처음엔 빙긋이 웃는 악마였지만, 왜인지 점점 그 표정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변해갔다.

「네 자지의 잠재력은 이 정도가 아니겠지? 이제부터는 내가 끌어올려 줄게!」

일방적으로 그렇게 선언하는 악마. 이렇게 해서 정액이 쥐어짜이는 일상이 막을 열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악마에게 정력을 빨리는 일상 속에서 악마의 부활을 막고 악마의 정력 섭취를 방해하기 위해, 천사가 주인공 앞에 등장합니다.
그 모습은 다름 아닌 주인공이 근무하는 회사의 상사였습니다.
천사는 주인공의 정력을 악마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주인공의 정력을 체내에 섭취하고 마력을 정화시켜 마왕의 부활을 막으려 합니다.
이렇게 마왕 부활에 필요한 주인공의 정력 쟁탈전이 개시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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