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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누이 토모에게는 연인이 있었다.
남자친구처럼 밝고 활달한 미모의 여대생 미쿠리야 아이라는 여대생.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 관계를 거쳐 토모의 고백으로 교제에 이르게 된다.

가끔씩 섹스를 하고, 데이트를 거듭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아무 불만이 없는 순풍에 돛을 단 듯 순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삼촌의 급작스런 병환으로 아파트 관리인 일을 맡게 되었다.
억지로 관리인 일을 맡게 된 토모는 관리인실 카메라로 어처구니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놀랍게도 그가 관리하기 시작한 아파트에는 그의 연인이 살고 있었다.
게다가 감시카메라에는 낯선 남자와 들러붙어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연인관계에 아무런 불만이 없었을 텐데… 왜인지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게 불륜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그런 때, 지금의 나는 관리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다. 나는 그녀의 방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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